에소테릭(Esoteric)은 자사의 플래그십 그란디오소(Grandioso) 시리즈 일체형 SACD 플레이어 신제품 ‘그란디오소 K1X(Grandioso K1X)’를 9월 1일 일본에 발매할 예정이다. 

그란디오소 K1X는 트랜트포트 메커니즘에 새로운 플랫폼 ‘VRDS-ATLAS’를 채용한다. 기존 대비 127%(메커니즘 무게 6.6kg, 베이스 포함 13.5kg)의 중량급 설계를 실현했다. VRDS 메커니즘 최고의 강성과 무게를 자랑하며, 음질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진동을 감쇠한다.

SS400 스틸 사이드패널과 풋은 대형화했으며, 음질에 정평이 있는 두랄루민 턴테이블을 채용했다. 스핀들 베어링에는 새로운 디자인의 스틸 볼을 통한 점 접촉 스러스트 베어링을 채용하여 마찰과 회전 노이즈를 최대한 억제하도록 설계했다.

디스크를 동일한 직경의 턴테이블에 단단히 고정하여 디스크 회전 진동 및 메커니즘의 불필요한 진동을 제거한다. 턴테이블 디스크의 변형을 교정하여 광학 픽업과 디스크 피트면의 상대 광축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이외에는 지금까지 이어온 VRDS 기술을 이어받았다.

VRDS-ATLAS는 메커니즘 전체 폭을 넓히고 높이를 낮춘 와이드&로우 프로파일 설계를 통해 저중심화 했다. 동시에 턴테이블 구동용 모터를 기존의 브릿지 상단에서 턴테이블 아래쪽으로 이동하여 진동이 접지 될 때까지 경로를 크게 단축시켜 기계적인 노이즈를 줄였다. 트레이는 강성을 높인 특수 진동 흡수 엘라스토머 수지를 사용하여 트레이 수납 시 공진을 억제한다. 

DAC 부는 에소테릭이 직접 설계한 ‘마스터 사운드 디스크리트 DAC(Master Sound Discrete DAC)’로 모노 DAC ‘그란디오소 D1X(Grandioso D1X)’에서 개발한 오리지널 회로를 기반으로 하면서 에소테릭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2채널 스테레오 DAC회로를 완성시켰다고 밝혔다.

그란디오소 K1X에 탑재되어 있는 DAC는 채널당 32개 요소로 구성. 각 요소는 클럭 드라이버, 논리회로, 캐패시터, 저항 등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주요부품은 32개 요소분을 모두 독립시키는 등 그란디오소 D1X의 철학을 그대로 발전시키고 호화스러운 물량을 투입하여 음악 에너지를 남김없이 순수하게 출력한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64bit/512Fs ΔΣ 모듈레이터를 탑재하여 DSD 22.5MHz 및 PCM 768kHz 등의 최신 포맷에 대응한다. DSD, PCM 각각을 최적으로 재생하기 위한 FPGA 디지털 프로세싱 알고리즘은 마스터 사운드 디스크리트 DAC를 위해 개발한 전용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부품의 공차가 연산 정밀도에 직결되는 디스크리트 DAC는 전자 기판의 제조에 고도의 노하우와 품질 관리가 요구된다. 에소테릭은 자사 공장에서 병원의 클린 룸 수준에서 산소로 납땜하는 등 세계 유수의 기판 탑재 기술을 자랑한다.

▲ 그란디오소 K1X 내부(상단) 

클럭은 그란디오소 P1X/D1X 용으로 개발한 고음질 클럭 장치 ‘그란디오소 커스텀 VCXO II(Grandioso Custom VCXO II)를 탑재한다. 기존의 내부 회로 패턴이나 사용 부품을 변경하여 음질을 더욱 향상시켰다. 위상 노이즈가 극히 적고, 뛰어난 중심 정밀도 ±0.5ppm을 자랑한다. 또한 그란디오소 K1X는 마스터 클럭 제너레이터 그란디오소 G1(Grandioso G1)과 연결하여 내부 회로를 원자 시계 수준의 정밀 10MHz 클럭으로 동기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USB 단자와 동축, 광 디지털 음성입력을 갖춰 개별 DAC로도 사용할 수 있다. PCM 신호를 2배, 4배, 8배, 16배(최대 768kHz) 상향 변환기능, PCM을 DSD로 변환하는 기능을 탑재한다. MQA-CD의 디코딩 및 재생과 USB 입력 등의 각 디지털 입력 재생 시 MQA 코덱을 지원한다. 그러나 현재 MQA 인증 작업 중이며, 인증이 끝나는 대로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 그란디오소 K1X 후면 

ESOTERIC-HCLD 출력 버퍼앰프는 응답속도를 나타내는 슬루율 2,000V/μs를 실현하여 아날로그 출력회로에서 중요한 강력한 전류 전송 능력과 스피드를 추구한다.

전원부 역시 대폭 강화되었다. 내장 DAC는 좌우 채널에서 전원 트랜스를 독립시켜 총 4개의 독립 트로이달 전원 트랜스를 탑재한다. 또한 그란디오소 P1X/D1X의 개발에서 축적된 기술을 도입하고 전원 레귤레이터는 집적 회로를 사용한 디스크리트 구성에서 피드백 량을 최소화하는 ‘로우 피드백 DC 레귤레이터’를 채용하여 개방감 넘치는 사운드를 실현했다. 또한 총 76개(총 용량 2,050,000μF=2.05F) 슈퍼 캐패시터 'EDLC'을 탑재한다. 전원의 대용량화를 통해 저역 해상도 등에서 놀라운 음질향상을 이뤄냈다.

내부 부품의 배치는 VRDS-ATLAS 전송 메카를 센터에 배치하고, 5mm 두께의 스틸 섀시에 고정했다. 또한 자사의 핀 포인트 풋으로 4점 지지 방식을 사용한다. 이에 따라 회전 메커니즘의 진동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섀시 내부는 더블 데크(2층) 구조로 오디오 기판을 상부 전원회로에 전원 트랜스 등은 하층에 배치하여 자속 누설이나 진동 등의 영향을 방지하고 전원 공급 배선을 최소화했다.

앰프와 연결은 밸런스 XLR, 언밸런스 RCA에 더해 에소테릭의 독자적인 전류 전송방식 'ES-LINK Analog’를 지원한다. HCLD 버퍼 회로의 강력한 전류 공급 능력을 활용하여 신호경로의 임피던스의 영향을 받지 않아 신호를 힘차게 전송할 수 있다. 이외에 XLR/RCA 디지털 음성출력을 탑재한다. 소비전력 30W. 크기 445×447×162mm, 무게 35kg.

그란디오소 K1X는 가을경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