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yne Audio | 스코틀랜드 대표스피커, 파인오디오 F700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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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디오스퀘어입니다.

오늘은 새로 입고된 파인오디오(Fyne Audio) F700을 간단히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2020년 브리스톨 하이파이 쇼에서 처음 공개된 컴팩트 사이즈의 F700 북셀프 스피커

F700은 파인오디오의 플래그십 모델인 F1 시리즈의 바로 아래 단계 라인으로 F1 시리즈에 녹아있는 파인오디오의 모든 기술력을 그대로 이어받은 프리미엄 시리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F700은 시리즈 명이면서 시리즈의 가장 엔트리급 모델의 명칭이기도 합니다.

프리미엄 라인인 F700 시리즈의 라인업. 좌측부터 F700, F701, F702, F703, F704

F700이 입고되어 언박싱 후 스탠드에 마운트해보니 순간적으로 뇌리를 스치는 스피커가 있었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떠올리는 스피커가 있으신가요?

오디오스퀘어에 입고된 파인오디오(Fyne Audio)의 F700

탄노이(Tannoy)의 오토그라프 미니(Autograph Mini) 스피커를 한번 보시죠.

파인오디오(Fyne Audio)의 F700(좌)와 탄노이(Tannoy)의 오토그라프 미니(Autograph Mini)(우) 비교

어떠신가요? 비교 사진은 제품의 사이즈 스펙을 고려하여 실제와 거의 일치하는 비율로 나란히 배치한 사진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첫인상이 상당히 비슷했습니다.

아담한 사이즈에 비슷한 외모. 탄노이의 듀얼 콘센트릭 드라이버와 유사한 생김새의 드라이버까지. 파인오디오를 잘 모르시는 분들께서는 ‘이게 뭐야?’하며 중국산 저가형 카피제품이 아닌가하는 의심과 함께 많이 놀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물을 접해 보신다면 금새 허투로 만든 제품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20년 브리스톨 하이파이 쇼(Bristol Hifi Show)에 첫선을 보인 F700. 현지가격은 2,500 파운드 (사진출처: What Hi-Fi?)

고급스러운 피아노 마감과 아담하지만 기품마저 느껴지는 외관 디자인만 보셔도 기술력과 크래프트맨십을 여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실제로 F700 시리즈와 플래그십인 F1시리즈는 모두 영국 현지에서 제작 생산합니다.

영국 스코틀랜드 태생의 스피커 제조사 파인오디오는 탄노이 출신의 엔지니어들이 2018년 설립한 브랜드로 이미 세간의 화제를 모은 스피커 메이커입니다. 시작부터 스코틀랜드 투자은행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시끄럽더니, 이듬해에는 온갖 군데에서 수상하며 신생업체로서는 이례적으로 단시간에 메이저급으로 급부상하게 됩니다.

두살베기인 파인오디오는 어느새 영국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메이저급 브랜드로 급성장하였다.

그 가운데에는 탄노이에서 30년 넘도록 연구와 개발을 담당했던 폴 밀스 박사가 있었고, 그렇다 보니 파인오디오의 소리가 탄노이스럽지 않을 수는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기존의 것을 그대로 답습했다면 이렇게까지 화재를 모으며 급부상하긴 힘들었을 터. 많은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말씀하시는 부분은 ‘현대화된 탄노이’입니다. 백문이 불여일청이니 소리는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스코틀랜드 로크파인(Loch Fyne)에 위치한 파인오디오(Fyne Audio)의 연구실

이번에 입고된 F700은 2웨이 컴팩트 북셀프 스피커로 깊이를 제외하곤 탄노이 오토그라프 미니와 흡사한 사이즈를 하고있습니다만 드라이버 유닛은 150mm로 오토그라프 미니보다는 약 40mm 남짓 큽니다. 임피던스 8Ω에 감도는 89dB로 앰프를 특별히 가리지는 않습니다.

파인오디오의 핵심기술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데요. 트위터와 미드베이스 유닛이 결합한 아이소플레어 드라이버는 물론 콘 엣지 부분의 홈을 내어 공진과 착색을 제어하는 파인플루트 기술과 스피커 하부에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와 디퓨저를 위치시켜 에너지를 균일하게 분산시키는 베이스트랙스 기술까지 파인오디오의 기술을 총망라했다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