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maha | [리뷰] 야마하 파워드 스피커 NX-N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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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능을 하나 담다! 야마하 파워드 스피커 NX-N500
야마하(정확하게는 ‘야마하뮤직코리아’)는 AV/하이파이 외에도 프로페셔널 오디오(이하 ‘프로오디오’)와 악기 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추친하고 있다. 야마하뮤직코리아 전체 사업규모에서 AV/하이파이가 차지하는 부분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AV/하이파이 신제품을 쏟아내는 야마하의 저력은 실로 대단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
▲ 야마하뮤직코리아는 AV/하이파이 외에도 프로오디오와 악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리뷰에 앞서 사업부문에 관련된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오늘 소개하는 NX-N500이 야마하 프로오디오 분야와 연관이 깊기 때문이다. 야마하 프로오디오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성능을 인정받아 오랜 기간 꾸준하게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모니터 스피커 분야에서는 NS-10M 대표모델이 상당수 포진하고 있다. 일반적인 하이파이 스피커 제조사에서 액티브 스피커를 제조하는 것과 달리 야마하는 프로오디오 분야에서 쌓아온 액티브 스피커 개발 노하우를 충분히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출발점부터 차별된다고 할 수 있다.
▲ 프로오디오 분야에서도 야마하는 확고한 자리를 점하고 있다.
오늘 소개하는 파워드 스피커(야마하는 액티브 스피커를 이렇게 명칭한다) NX-N500은 단순한 액티브 스피커를 뛰어넘어 USB DAC, 네트워크 오디오, 블루투스, AirPlay, 뮤직캐스트 등 현재 하이파이 오디오에서 구현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담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제품이다.
▲ NX-N500은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제품이다.
액티브 스피커이기 때문에 별도의 앰프도 필요 없으며,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소스기기로 활용할 수 있어 별도의 소스기기 없이도 바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출시 전부터 애호가들 사이에서 기대를 모았던 제품으로, 필자 역시 개인적으로 기대가 되는 제품이었다. 그렇다면 NX-N500은 어떤 제품인지 살펴보자.
야마하 모니터 스피커 컨셉의 디자인
NX-N500은 자사의 자사의 전통적인 스튜디오 모니터 대표모델 NS-10M의 장점을 그대로 녹여낸 제품이라고 한다. 그런 이유일까? 자사의 모니터 스피커와 상당히 유사한 디자인을 갖고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 중에서는 HS50M과 비슷하다. 이미 스튜디오 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어서 그런지 첫 인상은 상당히 익숙한 느낌이다. 그러나 디자인만 유사할 뿐 내부적으로는 완전히 다른 제품이다.
▲ 야마하 모니터 스피커 HS50M
▲ 야마하 네트워크 파워드 스피커 NX-N500
NX-N500은 하이파이용 제품으로 출시된 제품답게 다양한 컬러를 제공한다. 기본적인 블랙색상 외에 월넛, 화이트의 3종류의 색상을 제공한다. 색상 선택을 통해 자신의 인테리어 환경에 맞는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마감의 상태도 상당히 우수하여 야마하의 제품 QC 수준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 NX-N500은 3가지 컬러를 제공한다.
NX-N500은 자사의 모니터 스피커와 디자인을 제외하면 모든 부분이 다르다. 인클로저는 강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공진을 억제할 수 있도록 두꺼운 MDF를 사용했으며, 야마하의 플래그십 스피커인 소아보(Soavo)에서 채용하고 있는 3웨이 이음관절 구조를 갖추고 있다. 실제 제품의 외관만 보아도 단단함이 느껴진다.
▲ NX-N500의 전면
▲ 불필요한 공진을 억제하도록 두꺼운 MDF와 3웨이 이음관절 구조를 사용한다.
▲ 좌측 스피커 트위터 아래에는 상태표시 LED를 제공한다. 입력소스와 대기모드 등을 파악할 수 있다.
▲ LED의 색상에 따라 동작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 좌측 스피커 하단에 있는 리모컨 수신부
▲ 앱을 통해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지만, 별도의 카드타입 리모컨을 제공한다.
▲ NX-N500 후면.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만큼 빼꼭하다.
▲ NX-N500은 베이스 리플렉스 방식을 사용한다.
▲ 다양한 입출력 단자
▲ 리모컨이 없어도 조작할 수 있는 버튼을 제공한다.
스튜디오 모니터의 장점을 이어받은 설계
NX-N500은 액티브 스피커로 스피커 내부에 앰프를 탑재하고 있다. 최근 액티브 스피커에서 유행처럼 사용하고 있는 디스트리트 구성의 바이앰프 드라이브 방식을 채용했다. 바이앰프는 고음역을 담당하는 트위터와 중저역을 재생하는 우퍼에 각각 독립적인 앰프를 사용하여 두 유닛을 독립적으로 구동한다. 이것은 AV/하이파이에서 흔히 사용하는 바이앰프 연결방식과 동일하다.
▲ NX-N500은 개별 구동방식의 바이앰프 드라이브를 사용한다.
바이앰프 구동방식의 장점으로는 각 유닛을 개별적으로 구동하여 높은 S/N 비(신호 대 잡음비)를 유지하면서 강력한 구동력을 제공한다. 또한 각 대역을 좀 더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어 음질향상에 기여한다. 또한, 원가를 낮추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디지털 앰프 대신 아날로그 앰프를 탑재하고 있다. 앰프의 출력은 트위터 25W, 우퍼 45W로 채널 당 70W의 출력을 제공한다.
▲ 디스크리트 구성의 아날로그 파워앰프를 탑재한다.
NX-N500은 바이앰프 구동 외에도 음질을 위해 밸런스 전송 및 밸런스 연결을 통해 노이즈를 억제한 설계를 사용한다. 밸런스 전송의 장점은 신호전송 시 외부에서 유입되는 노이즈를 차단하여 음질의 열화를 억제한다. NX-N500은 모든 디지털 오디오 입력신호가 우측 스피커에 전송되기 전 좌측 스피커에서 밸런스 변환과정을 거친다. 이를 위해 스피커 간 연결은 XLR 밸런스 케이블을 사용한다.
▲ NX-N500은 밸런스 전송 및 밸런스 연결을 통해 음질저하 요인을 제거한다.
▲ NX-N500의 입출력 보드
고해상도 음원 재생을 위한 소아보 유닛 탑재
NX-N500은 2웨이 2스피커 구성을 사용한다. 탑재된 유닛은 모두 고해상도 음원 재생에 최적화 되었다. 3cm 돔 트위터는 40kHz의 대역을 재생할 수 있으며, 트위터 주위에 웨이브가이드를 두어 부드럽고 정확한 고역의 재생을 돕는다. 우퍼는 야마하의 플래그십 스피커 소아보(Soavo)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A-PMD(Advanced Polymer-injected Mica Diaphragm)을 탑재한다.
▲ 3cm 돔 트위터는 고해상도 음원을 위해 40kHz의 높은 대역을 재생한다.
▲ NX-N500의 트위터
▲ 13cm 우퍼 유닛은 소아보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A-PMD 드라이버를 탑재한다.
▲ NX-N500의 A-PMD 우퍼
DSD 5.6MHz, PCM 384kHz/32bit 지원 USB DAC
NX-N500은 ESS사의 ‘ES9010K2M’ 칩셋을 탑재했으며, 이를 통한 USB DAC 기능을 지원한다. 네이티브 DSD 5.6MHz 재생은 물론 384kHz/24bit PCM 재생을 지원하며, PC 클럭에 영향을 받지 않는 비동기 전송모드와 자체 마스터 클럭을 사용한다. ASIO(Audio Stream Input/Output) 드라이버를 사용하면 윈도우 PC에서 낮은 지연시간과 높은 처리량을 제공한다. 맥의 경우 기본 드라이버를 사용하며, 32bit 재생과 정수(Integer) 모드를 지원한다.
▲ NX-N500은 비동기 전송을 위해 XMOS 칩셋을 탑재한다.
▲ DAC 칩은 ESS ‘ES9010K2M’을 탑재한다.
뮤직캐스트를 비롯한 음악재생 기능
NX-N500은 와이파이(Wi-Fi)와 이더넷을 지원하여 유무선으로 네트워크 오디오 플레이어 기능을 제공한다. 네트워크 오디오를 청취하기 위해서 뮤료로 제공되는 전용 앱 ‘뮤직캐스트 컨트롤러(MusicCAST Controller)’를 사용한다. 뮤직캐스트는 야마하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무선 뮤직플랫폼으로 하나의 앱을 통해 뮤직캐스트 지원기기를 모두 조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앱 하나를 통해 기기마다 각각 다른 음악을 재생하거나 동일한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뮤직캐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기 바란다.
http://www.audiosqr.com/bbs/board.php?bo_table=2_2feature&wr_id=3
▲ 뮤직캐스트를 지원하여 하나의 앱으로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다.
뮤직캐스트와 네트워크 오디오 재생 외에도 스마트폰/태블릿에 저장된 음악을 무선으로 청취할 수 있는 블루투스 기능과 iOS 기기를 위한 AirPlay를 지원한다. 또한, 블루투스 헤드폰이나 스피커로 무선으로 음악을 스트리밍하는 블루투스 출력 기능을 제공한다. 인터넷 라디오 vTuner를 지원한다. 인터넷 라디오 선국 및 청취 역시 앱을 통해 할 수 있다.
▲ 블루투스 출력을 통해 블루투스 헤드폰/ 스피커 등과 연결할 수 있다.
모니터 스피커의 정확함과 네추럴 사운드의 조화
NX-N500은 앞서 소개한 기능들만 봐도 경쟁제품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독보적이다. 그렇다면 사운드는 어떨까? 기본적인 설계와 컨셉은 자사의 모니터 스피커를 이어받은 만큼 상당히 정확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여기에 야마하 스피커 컨셉인 NS(Natural Sound)와 만나 편안한 사운드를 통해 장시간 음악을 감상해도 피곤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 NX-N500은 정확함과 편안함을 모두 갖췄다.
고역부터 저역까지 치우침 없이 균형잡힌 소리도 모니터 스피커의 그것과 닮아있다. 인클로저와 유닛 크기의 제한으로 풍성함은 다소 부족한 듯 느껴지지만 그걸 딱히 단점이라 꼬집기는 어렵다. 또한, 고음/저음 톤 컨트롤을 지원하여, 취향에 맞는 사운드 세팅이 가능하다. 스피커 인클로저 크기와 유닛 등을 고려하면 PC-Fi 용도나 작은 방 정도의 크기에서는 충분한 실력을 발휘한다.
▲ PC-Fi부터 작은방, 넓지 않은 거실, TV 스피커 용도로 적당하다.
[총평] 동급 액티브 스피커를 잠재울만한 끝판왕의 등장
NX-N500은 출시되기 전부터 수많은 기능의 지원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아온 제품이다. 적어도 PC-Fi나 북셀프 스피커 시스템을 운용해온 애호가라면 더더욱 기대감이 높았을 것이다. 기대감에 대한 부응이라도 하는 것일까? NX-N500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주었다. 기능이면 기능, 성능이면 성능 어느 하나 흠잡을 곳이 없었다.
야마하의 전통적인 모니터 스피커의 기본기에 더해 야마하 스피커의 네추럴 사운드 컨셉의 조합은 성공적이었다고 본다. 다만 야마하가 하이파이 스피커 시장에서 갖는 인지도가 걸림돌이다. 그러나, 선입견을 걷어낸다면 매력적인 요소가 많은 제품임에는 틀림없다. 경쟁사의 액티브 스피커와 견주어 봐도 기능적으로는 적수가 없다. 결국 개인적인 취향이 강한 소리의 문제가 남게 되는데, 취향을 크게 타지 않는 중립성향의 모니터 스피커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망설일 이유가 별로 없다. 오랜만에 끝판왕급 액티브 스피커를 선보인 야마하의 NX-N500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된다.
주요사양
특징: USB DAC, DLNA, 네트워크 오디오, 블루투스, 스트리밍 서비스, 디스크리트 파워앰프, 밸런스드 설계
네트워크
와이파이(Wi-Fi): IEEE 802.11b/g/n
이더넷(Ethernet): 100BASE-TX/10BASE-T
DLNA: 1.5
AirPlay
파일형식:
MP3, WMA, MPEG4 AAC 48kHz/24 bit, WAV, FLAC, AIFF 192kHz/24bit, ALAC 96kHz/24bit, DSD 5.6MHz
블루투스: Version 2.1 + EDR
블루투스 프로파일/코덱: A2DP / SBC
스피커
형식: 2웨이 바이앰프 파워드 스피커
트위터: 3cm 돔
우퍼: 13cm 콘
재생 주파수 대역: 54Hz ~ 40kHz(-10dB)
크로스오버 주파수: 2kHz
전 고조파 왜율: 0.0015%(1kHz)
입력단자: 아날로그 오디오(RCA)×1, 디지털(Optical)×1, USB×1(Type B)
출력: 45W + 45W
대기전력: 0.2W(좌측채널)
크기: 170×285x222mm(우측), 170×285×238.6mm(좌측)
무게: 5.7kg(우측), 6.2kg(좌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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