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adigm | 두 가지 모습을 지닌 올라운더 Paradigm Founder 100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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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digm (패러다임)은 캐나다에서 설립된 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오디오 메이커 브랜드이다.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학적인 해석과 그에 따른 하이파이적인 새로운 해석을 선보이는 놀라운 브랜드로 최근 많은 이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듯하다. 회사의 이름처럼 하이파이 세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어 그 제품들은 늘 신선하고 파격적이다. 그들의 플래그십 라인인 ‘페르소나’의 강렬한 인상이 가시기도 전에 새롭게 선보인 ‘Founder’. 이 제품에 앞으로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Founder’ 파운더 100F의 이미지는 일반적으로 정형화된 느낌의 스피커를 조금 비틀어 재창조해 낸 수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것은 단순히 외관에서 만이 아닌 고도의 기술력과 철학을 바탕으로 심미성을 추구하는 이상. 그 이상에 공학적 설계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느낌이다. 균형이 잘 잡혀 있고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특유의 유니크함이 베어 있으며, 사운드 또한 괄목할 만한 인상을 보여주는 이것은 패러다임의 ‘파운더’이다.
명료하게 정리되어 있는 다이내믹스. 말끔한 포징을 캐치하는 하이파이 스피커로서의 특징을 부족함 없이 가지고 있고, 조금 과장된 듯한 강렬한 이미지와 놀라운 공간감. 풍성하고 리드미컬하게 표현되는 홈시어터 스피커 이미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스피커는 과연 얼마나 될까.
적절한 밸런스에서 2가지를 타협한 것이 아닌 각각 캐릭터의 특징을 지니고 있는 이것은 2개의 ‘파운더’로 보아도 무난할 정도로 놀라운 제품이며, 라우드 스피커의 본질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놀라운 펀치를 숨겨놓은 강렬한 플레이어임에는 확실하다.
우선 드라이버 유닛이 눈에 들어온다. 트위터는 AL-MAC이라고 하는 합성소재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알루미늄, 마그네슘, 세라믹을 이용한 새로운 합성물이다. 1인치의 AL-MAC 돔 트위터를 사용하고 있는 이것은 패러다임사에서 모토로 삼고 있는 정확하고 깨끗한 위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결실로 이어진 것이다.
이것에 더해 이 소재를 이용한 드라이버들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하여 개발한 PPA (Perforated Phase-Aligning) 렌즈와, OSW (Obslate Spheroid Waveguide)을 사용하고 있는데, 우선 PPA 렌즈부터 보면 콘을 중심으로 생기는 여러 영역의 주파수가 다르게 발생하는 것에서 시작된 중첩. 이를 방지하는 것을 중심으로 설계되었다. 이것은 즉 위상 플러그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AL-MAG™ Midrange Driver 단면
참고 자료. 패러다임 Founder 120H 인틀로저 단면
미려한 인클로저는 단순 캐비닛의 형태만이 아닌 심미적인 아름다움과 기능적인 면을 겸하여 설계되어 있다. 안정감 있게 보이는 전면의 베플을 뒤로하고 측면을 보면 모가 살짝 따인 직각 삼각형, 그리고 그 역상의 직각 삼각형이 포개어진 모습으로 다각면을 이루고 있으며 이것은 입체적이고 반사되는 빛에 따라 그 생김새의 이채로움을 감상할 수 있는 멋진 마감으로 완성되어 있다.
내부를 보면 삼각형을 이루는 라인에 맞추어 격벽과 각 유닛별 체임버로 이루어져 있어 3개의 베이스 유닛을 효과적인 방식으로 컨트롤하고 있고 이에 더 나아가 하면 덕트를 통하여 효율적인 저역의 양감을 만들어가고 있다.
전면에서 바라보는 이미지는 이성 소재 유닛의 질감과 PPA 렌즈의 기하학 무늬가 어우러져 유니크함 베어있고 유닛들과 캐비닛 사이에는 황동 트림 링의 사용으로 보다 고급스러움을 뽐내고 있어 하나의 오브제와 같은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것을 다르게 본다면 진정한 의미의 중용의 미를 떠올려 볼 수 있는 것이며 밸런스라는 것은 무난한 것이 아니라 그 특색을 모두 담고 있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미덕을 다시 생각해 보건대 이 ‘파운더’는 패러다임이라는 그들의 브랜드의 이름에 걸맞은 진정한 의미의 스피커가 아닐까.
Emma Kirkby - Nulla in Mundo Pax Sinsera RV.630
Vivaldi: Gloria In D Major ∙ Nulla In Mundo Pax Sincera
엠마 커크비가 불러주는 이 곡은 그 깨끗하고 고고한 미가 서려 있는 것으로 찰랑거린다고 느껴질 만큼의 매끄러운 고역. 탄력적인 중역이 돋보여야 한다.
파운더에서 표현되는 이 곡의 이미지는 투명하게 펼쳐지는 공간감. 그 속에서 끝이 흐려지지 않는 보이스에 빠져들 수 있게 자연스러움이 돋보이는 표현을 보여준다. 적절히 배가되는 중역의 질감과 탄력성. 메마르지 않은 정경으로 감싸 안는다.
Kari Bremnes - A Lover in Berlin
Norwegian Mood
뛰어난 정위감과 기가 막힌 공간감을 자아내는 카리의 이 곡은 이미 많은 오디오파일 유저들이 즐겨 찾는 음반 중에 하나이다.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흘러가는 보이스 뒤로 퍼커션과 피아노의 놀라운 디테일과 다이내믹스가 느껴진다.
풍성하게 울려지는 것만이 아니라 또렷한 심지가 느껴지는 악기들의 캐릭터가 부각되어 잘 드러나 있고, 적절한 질감이 배가되어 있어 아름답게 느껴진다. 빠른 타이밍으로 허밍 부분에서도 작은 피아니시모도 놓치지 않는 매력을 선사하며 인상적인 여유를 보여주었다.
Wiener Philharmoniker · Anne-Sophie Mutter, John Williams
John Williams in Vienna
수많은 영화들의 명장면이 떠오를 수밖에 없는 영화음악의 마법사 존 윌리엄스. 그가 선사하는 이 매혹적인 음반은 단순히 추억 팔이의 멜로디 소환으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일 것이다. 베를린 필과의 조우로 이루어진 이 그라모폰의 음반은 놀라운 음질과 역동감 있는 연주로 이미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훌륭한 음반이기 때문이다.
언제나 첫 스타트로 듣는 스타워즈. 다스베이더 테마인 임페리얼 마치의 주제부를 들어보면 브라스의 울림이 제법 견고하고 넓게 펼쳐지는 공간감이 인상 깊게 다가온다. 이는 인디아나 존스의 테마곡인 Radiers march에서 더욱 리드미컬하게 보이는 것으로 군더더기 없이 빠르고 리드미컬해 역동적인 이미지가 그대로 그려진다.
Mia Chung
Robert Schumann: Davidsbündlertänze ∙ Faschingsschwank Aus Wien ∙ Novellette In F Sharp Minor
간결하고 투명한 터치. 사색적인 느낌이 지배하는 분위기의 시너지와 맞물려 뛰어난 연출을 보여준다.
농밀한 타건 소리. 자연스러움이 베어 있는 이 소리는 가볍지 않게 맑은 울림이 지속되며 강약의 다이내믹스가 잘 느껴져 생동감 있게 묘사되고 있다. 표정을 잃지 않고 그 특징을 잘 잡아내고 있으며 여유 있는 울림으로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켜 주고 있다.
글쓴이 : 버튼
출처 : 하이파이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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