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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c | 플래그십다운 해상력과 편의성 : TEAC TN-5BB 턴테이블 & PE-505 포노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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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악(TEAC)의 플래그십 턴테이블 TN-5BB와 포노스테이지 PE-505를 자택에서 일주일 동안 시청했다. 두 제품 모두 지난달에 국내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상인데, 플래그십다운 기능과 유저 인터페이스, 그리고 가격대를 훌쩍 뛰어넘는 음질에 크게 만족했다. 특히 독일 오토폰(Ortofon)의 인기 MM 카트리지인 2M RED가 포함된 터라 인티앰프나 액티브 스피커만 있으면 곧바로 LP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언박싱 & 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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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큼지막한 박스가 2개 왔다. 턴테이블과 포노스테이지다. 통상 턴테이블 세팅은 반나절 정도 걸리기 마련이지만, 이번 TN-5BB는 4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세팅에 20분, 침압 조정에 20분이다. 이렇게 시간이 별로 안 걸린 것은 2M RED 카트리지가 이미 탈부착이 가능한 헤드쉘에 장착된 덕이 컸다. 아크릴 플래터를 메인 베어링에 올리고, 플랫 벨트를 모터 퓰리와 플래터에 걸고, 헤드쉘 끼고, 영점 무게 조정하고, 안티 스케이팅 맞추고, 침압 재면 오케이다.


포노스테이지 PE-505는 세팅이랄 것도 없었다. 턴테이블 기본 구성품인 RCA 포노케이블과 접지 케이블로 PE-505에 연결하고 전원을 넣으면 끝이다. 사실, TN-5BB의 최대 매력은 밸런스(XLR) 출력이 가능한 점이지만, 이는 MC 카트리지에만 적용되는 사안이라 기본 RCA 케이블로 연결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후, 2M RED 카트리지의 권장 부하 커패시턴스(150~300pF)에 맞춰 입력 노브를 ‘MM 200’, LP EQ 커브를 ‘RIAA’에 맞춰 놓고 시청에 들어갔다. 



TN-5BB : XLR 출력, SAEC 톤암, 2M RED 카트리지, 파워 암 리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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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부터 하나하나 살펴봤다. 일단 고급스럽고 무거운 플린스가 눈길을 끈다. 두께 12mm의 인조 대리석과 36mm MDF의 듀얼 레이어 구성으로 8.8kg이나 나간다. 영국 레가 같은 경우는 다른 논리를 갖고 있지만, 이러한 리지드 타입의 턴테이블은 고급일수록 대개 플린스가 크고 무겁다. 아크릴 플래터 두께는 20mm. PRS3라는 서보로 제어되는 DC 모터가 고무 재질의 플랫 벨트로 이 플래터를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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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암 전문제작사 SAEC와 콜라보로 탄생한 9인치 S타입 톤암은 본격파다. VTA(Vertical Tracking Angle)와 침압 세팅은 물론 안티 스케이팅까지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무게추로 침압을 조절하는 스태틱 밸런스 타입이며, 톤암의 수평각인 VTA는 톤암 높이를 최대 6mm까지 조절하는 방식으로 세팅할 수 있다. 베어링은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나이프 엣지 타입. 알루미늄 헤드쉘은 탈부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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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면 톤암 뭉치에 카트리지를 들어올리는 레버가 없는데, 이는 별도로 파워 암 리프터를 플린스 상판 앞쪽에 마련해놓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써보니 이 리프터가 그렇게나 편리할 수가 없었다. TN-5BB는 또한 LP 한 면 재생이 끝나면 광학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톤암을 들어올리는 기능까지 갖췄다. 리프터 버튼 뒤에 있는 것은 회전 속도 조절 노브로 33.4과 45는 물론 78rpm까지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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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리지는 오토폰의 2M RED MM 카트리지가 기본 장착됐다. 2M RED는 5.5mV 출력의 MM 카트리지로, 권장 침압은 1.8g, 권장 부하 임피던스와 커패시턴스는 47k옴과 150~300pF다. 스타일러스는 엘립티컬(타원형) 타입이며 스타일러스가 얼마나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값은 20um/mN에 달한다. 컴플라이언스 값이 높은 MM 카트리지로는 거의 표준 스펙이다. 무게는 7.2g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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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필자가 TN-5BB 턴테이블에서 주목하고 싶은 것은 리드와이어로 쓴 PC-Triple C 동선과 밸런스(XLR) 출력 지원이다. 단조 방식으로 제작된 PC-Triple C, 즉 단결정 순동선(Pure Copper-Continuous Crystal Construction)을 쓰는 만큼 고순도 신호를 전송할 수 있는 기본을 갖췄다. 카트리지 출력신호는 또한 좌우 밸런스 신호(L+, L-, R+, R-)이기 때문에 밸런스 출력으로 포노스테이지에 연결하는 것이 이론상으로도 그리고 실제 노이즈 관리(SNR) 측면에서도 옳다. 




PE-505 : XLR / RCA 입력, MM / MC 대응, RIAA / Decca / Columbia 커브, 모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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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505는 기본적으로 풀밸런스 입출력단을 갖춘 MM/MC 대응 포노 스테이지다. 우선 MC 입력 신호가 먼저 거치는 헤드앰프부터 EQ 회로, 버퍼 증폭단까지 모든 신호경로가 풀밸런스 회로로 설계됐다. 후면을 보면 왼쪽에 XLR/RCA 입력단이 채널별로 1조씩 마련됐고, 출력단 역시 오른쪽에 XLR/RCA 단자를 1조씩 갖췄다. 밸런스 입출력을 지원하는 포노 스테이지가 의외로 드문 현실에서 이 가격대에 이런 옵션을 갖춘 것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전면 패널을 보면 PE-505로 할 수 있는 일을 모조리 알 수 있다. 맨 왼쪽에 온/스탠바이 토글 스위치가 있고 그 옆에 게인 선택(하이/로우) 스위치가 있다. 하이(High)로 놓으면 게인이 12dB 더 올라간다. 원래 게인은 통상보다낮은 편인 MM 34dB, MC 54dB. 따라서 하이로 놓고 들으면 MM 신호는 46dB, MC 신호는 66dB 만큼 각각 증폭되게 된다. 각 신호의 최대 입력레벨은 MM이 150mV, MC가 16mV다.


그 옆 노브는 PE-505가 본격파 포노 스테이지임을 알 수 있는 증표인데, MC는 부하 임피던스를 10옴, 20옴, 47옴, 100옴, 220옴, 470옴, 1k옴 중에서, MM은 부하 커패시턴스를 0pF, 100pF, 220pF, 330pF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예를 들어 내부 임피던스가 20옴인 MC 카트리지를 쓸 경우에는 통상의 ‘5배 원칙’에 맞춰 부하 임피던스를 100옴로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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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개인적으로 PE-505가 대단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EQ 커브를 표준인 RIAA는 물론 예전 데카(Decca)와 영국 컬럼비아(Columbia) 커브까지 지원한다는 것. 대략 1955년 이전 발매된 데카나 컬럼비아 LP, SP 등을 갖고 있는 애호가라면 아주 유용한 기능이다. 게다가 이 당시 녹음은 대부분 모노(Mono)이기 때문에 이번 PE-505가 모노 선택 토글 스위치까지 갖춘 것은 쌍수를 들어 환영하는 바다. 


여기서 잠깐, EQ 커브에 대해. 잘 아시는 대로 1948년에 발명된 LP라는 얇은 저장매체에 진폭이 요동을 치는 음악을 녹음하기 위해서는 뭔가 대책이 필요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EQ(Equalizing) 커브다. LP 그루브를 넓게 파내야 하는 저역은 ‘원칙’을 정해 얇게 파낸 후 복원하고, 반대로 아주 좁게 파내야 하는 고역은 역시 ‘원칙’을 정해 넓게 파낸 후 LP 재생시에 각각 반대값을 적용해 복원한다는 기막힌 발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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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음반사마다 이 ‘원칙’이 달랐다는 것. 그러다 표준으로 등장한 것이 1953년 미국레코드산업협회(RIAA)가 제정한 RIAA 커브다. RIAA 커브는 원래보다 -6dB 감쇄시키는 저역 주파수의 출발점(턴오버 주파수)을 500Hz로 삼았고, 10kHz 이상의 고역에 대한 감쇄량을 -13.7dB로 삼았다. 이에 비해 데카는 저역 턴오버 주파수가 450Hz, 고역 감쇄량이 -11dB였다. 컬럼비아는 500Hz/-16dB, RCA Victor는 500Hz/-11dB, EMI는 500Hz/-16dB, 블루노트는 400Hz/-12dB 등이다.


따라서 RIAA 커브 제정 이전에 나온 데카나 컬럼비아 LP는 이 커브에 맞게 보정해야(de-emphasis) 제대로 재생이 된다. 하지만 각 음반사들이 RIAA 커브를 받아들이기까지는 10년 정도가 걸렸기 때문에 1960년대 초에 나온 데카나 컬럼비아 LP도 자신들의 EQ 커브로 LP를 제작했을 확률이 높다. 발매연도보다는 직접 귀로 들어보며 보정을 해야한다는 얘기는 이래서 나왔다. 경험상 데카 LP를 제대로 보정해 들으면 저역이 보다 풍성하고 고역은 훨씬 매끄러워진다.
 

참고로, 포노스테이지의 EQ 회로는 크게 패시브, 액티브, 하이브리드 필터로 나눠진다. 커패시터(C)와 저항(R)을 이용한 CR 필터, 여기에 코일(L)을 추가한 LCR 필터는 패시브 필터이고, 네거티브 피드백(NFB)을 이용해 저역 턴오버 주파수와 고역 롤오프 감쇄량을 보정하는 것이 액티브 필터, 둘을 결합한 것이 하이브리드 필터다. 대다수 포노스테이지가 패시브 방식을 쓰는데 비해 PE-505E는 네거티브 피드백 필터를 써서 0.05dB 수준의 커브(RIAA) 보정 정확도를 보이는 점이 눈길을 끈다. 


끝으로 PE-505에는 몇가지 보너스가 더 있다. 


) MC 카트리지를 이용할 경우 코일이 감긴 보빈이나 코어의 자성을 없애주는 ‘DEMAG’ 기능,

2)역시 MC 카트리지를 이용할 경우 포노케이블까지 포함한 부하 임피던스를 측정, 전면 표시창을 통해 알려주는 ‘MEASURE’ 기능,

3) 17Hz 이하 저역을 -24dB 레벨로 커팅시키는 서브소닉 필터 기능

이 바로 그것이다. 그야말로 ‘친절한 티악씨’다. 




시청 


자택에서 이뤄진 시청에는 패스의 XP-12 프리앰프, 일렉트로콤파니에의 AW250R 파워앰프, 탄노이의 D700 스피커를 동원했다. PE-505의 부하 커패시턴스는 220pF, EQ 커브는 RIAA를 선택했으며 데카 모노 음반을 들을 경우에는 ‘데카+모노’ 조합을 선택해 음질 차이를 추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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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PE-505의 가장 큰 메리트인 3가지 EQ 커브 보정실력을 확인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1954년 영국 데카에서 모노로 녹음된 푸치니 라보엠 LP(Decca LXT2622)를 골랐다. 일반적인 세팅값인 ‘RIAA+스테레오’로 듣다가 ‘데카+모노’로 바꾸니 미미 역을 맡은 테발디가 1m 정도 앞으로 나와 노래를 부른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모노반의 매력은 무대 중앙에 맺히는 또렷한 실체감이다. RIAA로 바꾸면 피치가 낮아지고 얌전해지며, 다시 데카로 바꾸면 보다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노래한다. 소프라노 발성의 기교 또한 늘어난 느낌. 모노를 풀면 포커싱의 맛이 갑자기 옅어진다. 이어지는 미미와 로돌포의 이중창 역시 데카+모노로 들을 경우 목소리에서 생기가 더 돌았다. 어쨌든 이렇게 EQ 커브에 집중하는 사이, 현재 재생음이 무척이나 노이즈가 낮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본격파 턴테이블이자 톤암, 카트리지, 포노앰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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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테이블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역시 모터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주행하는지 여부다. 필자처럼 어렸을 때 LP, 청소년기에 카세트테이프를 들으며 자랐던 세대는 특히 이 모터속도에 아주 예민하다. 조금이라도 느려지면 귀신같이 이를 알아채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TN-5BB는 무조건 합격이다. DC 모터 자체의 품질도 높지만, 티악이 항상 앞세우는 PRS3(Platter Rotation Sensing Servo System) 서보가 제대로 작동한다는 증거다. 기본 장착된 오토폰 2M RED 카트리지는 에너지와 해상도에서 불만이 없다. 포노스테이지의 승압단계 없이 곧바로 EQ 스테이지로 직행하는 MM 카트리지의 매력이 생생히 드러나고 있다는 인상. 물론 이보다 훨씬 비싼 MC 카트리지에 비해서는 강력한 파워와 선예한 윤곽선이 아쉽지만 이는 과도한 욕심이라 할 것이다. 그리고 트랙을 고르다 보며 느낀 것인데, TN-5BB의 암 리프트 버튼이 의외로 편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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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펫은 호방하고 표면적이 넓은 음을 쏟아내고 바이올린 소리는 살갑다. 역시 LP의 매력은 이처럼 음이 바로 앞에서 들린다는 것인데 이를 이번 티악 조합이 아무렇지도 않게 해내고 있다. 2013년 리이슈 음반(DOL742)이지만 원 녹음이 1954년에 이뤄진 것이라 ‘모노’를 선택하니 좀 더 자연스러운 음과 무대가 펼쳐진다. 한걸음 더 나아가 ‘컬럼비아’ 커브를 선택하니 보다 안정적인 드라이브 느낌이 난다. 이후 다시 ‘RIAA+스테레오’로 바꾸면 고음이 약간 거칠어지고, 다시 ‘컬럼비아+스테레오’로 바꾸면 피치가 낮아진다. 이에 비해 ‘컬럼비아+모노’는 확실히 무대의 뎁스가 생기고 디테일이 늘어나며 노이즈도 줄어드는 것 같다. 1950,60년대 녹음된 음반이라면 레이블이나 리이슈에 상관없이 커브 선택을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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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1 첫 곡 ‘Soul Breeze’부터 묵직한 음이 작렬한다. 쳇 베이커 음반보다 녹음 게인이 몇 배는 높은 것이 분명하다. 현대 음원다운 해상력과 음의 탄력감이 도드라지는 가운데, 예전 카세트테이프로 듣던 매끈한 소릿결이 여지없이 확인된다. 흔히 디지털 음원을 들을 때 개입되는 전자파노이즈나 로우패스 필터 느낌이 사라진, 그야말로 순결한 음의 민낯이다. ‘Blowin’ My Mind’는 마치 전파를 제대로 잡은 아날로그 FM 라디오를 듣는 듯했다. 두툼하고 맛깔스러운 음이다. ‘똑같다면’에서는 보컬과 악기의 분리도가 상당했고, 해상력이 받쳐주는데도 고음 파트가 날카롭지 않아 매우 만족했다. 길 샤함과 외란 쇨셔가 연주한 파가니니 소나타(Paganini For Two)는 잡티 없이 맑은 음을 만끽했다. 턴테이블과 톤암, 카트리지, 포노스테이지로 이뤄진 소스기기 군단이 전체적으로 여성적이며 섬세하다는 인상. 특히 오토폰 2M RED는 티악 입장에서는 참으로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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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아날로그는 취미성이 높다. 네트워크 스트리밍이나 CD 플레이는 유저가 개입할 것이 거의 없다. 룬(Roon) 환경에서는 비교적 많은 것들을 건드릴 수 있지만 이는 DSP 차원에서 이뤄진다. 사람 손으로 누르고 빼고 보태는 하드웨어적인 맛과는 비교할 수가 없다. 이런 맥락에서라도 이번 TN-5BB 턴테이블과 PE-505 포노스테이지는 마치 마스터링 콘솔에서 자신만의 아날로그 사운드를 만들어낸다는 느낌을 선사했다. 3가지 EQ 커브 선택, MM 부하 커패시턴스 및 MC 부하 임피던스 선택 옵션이 대표적. 


하지만 취미성이 더 돋보이는 것은 역시 톤암이었다. VTA, 카운터 웨이트, 안티스케이팅 노브야 정확한 트래킹을 위한 필수옵션이지만, 헤드쉘을 분리할 수 있다는 것은 헤비 유저 입장에서는 커다란 보너스가 아닐 수 없다. 카트리지를 보다 편안한 위치에서 장착할 수 있는데다, 보다 다양한 카트리지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TN-5BB는 XLR 출력까지 가능하다. 따라서 좀 더 부지런하면 자신이 좋아하는 MC 카트리지 소리를 밸런스로 완벽히 뽑아낼 수가 있다. 과연 한 제작사의 플래그십다운 턴테이블이자 포노스테이지다운 품격과 준비성, 유저 편의성이라 하겠다.


specification

TN - 5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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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 -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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