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are | 아날로그 팬이 주목하는 프라이메어의 포노 이퀄라이저, R35와 R15 두 제품의 매력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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녕하세요. 오디오스퀘어입니다.
바야흐로 초겨울의 문턱에 있는 11월 첫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단풍은 절정에 이르렀으나, 코로나로 바깥 외출을 자제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저는 가을 하면 단풍잎과 함께 종이로 된 책, 향긋한 커피, 잔잔하게 흐르는 아날로그 음악 등이 떠오르는데요.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오늘은 겨울이 시작되는 길목에서 최근 레트로 열풍을 타고 많은 관심과 사랑을 다시금 받고 있는 포노 턴테이블 제품 중 스웨덴의 하이파이 오디오 브랜드 프라이메어의 신제품 2종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해당 제품은 아직 국내에 출시는 되지 않았습니다만, 현재 인증 검사 절차를 진행 중에 있어서 마무리되는대로 국내 출시가 임박한 모델들입니다. 또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계셔서 특별히 일본의 유명 오디오 매거진인 Audio Accessory에 올라온 관련 기사를 발췌하여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프라이메어의 [30 시리즈]와 [10 시리즈]에 이어 포노 이퀄라이저의 최신 모델이 등장했다. 두 제품 모두 뒷면에 위치한 딥 스위치를 통해 부하 용량, 부하 저항, 게인 조정 등이 가능한, 하이레벨 아날로그 재생에 대응하는 제품이다. 이번 기사에는 두 제품을 동시에 청음하며 각 특징과 음질 경향에 대해서 소개한다.
아날로그 붐이 불게 된지 꽤 시간이 지났지만, 유저들이 아직 고민하고 있는 제품이 있다면 아마도 포노 이퀄라이저일 것이다. 앰프에 포노 입력이 있는 경우가 드물고, 본격적으로 레코드를 들으려 한다면 단독 이퀄라이저가 필요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가격은 앰프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
결정적으로 이 부분으로 인해 유저들이 주저하게 되는 건 아닌지 생각이 든다. 물론 부담없는 가격의 제품도 적지는 않지만, 유명 브랜드의 제품을 구입 대상으로 삼는다면 가격이 만만치 않다. 하긴, 비싸게 만들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비싸게 만들 수 있겠지만 적당한 가격에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는 퀄리티의 제품을 만든다는 건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프라이메어는 스웨덴 브랜드인데, 비용을 도외시하고 기술력과 음질을 과시하는 것 같은 제품을 만들지는 않는다. 항상 적정 비용을 염두에 두고, 그 안에서 아주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반대로 말하면, 오히려 가격 제약이 있기 때문에 뛰어난 제품을 만드는 것은 아닌가 생각머저 든다.
이번에 소개할 포노 이퀄라이저 2종은 프라이메어다운 품격이 넘치는 모델들이다. 가격을 부담되지 않는 선으로 정하고, 크기와 디자인이 너무 과장되지 않게 필요한 기능과 음질을 실현했다. 일반적인 오디오 팬이라면 만족하는 수준을 벗어나, 오히려 레코드가 이렇게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냐며 놀랄 수도 있다.
또한 딥 스위치에 의한 설정 항목이 R35에 비해 약간 적은 구성이다.
회로 설계는 거의 동일하다. 전원은 동사의 파워 앰프와는 달리 스위칭 전원이 아니라 리니어 전원이다. 대형 트로이달 트랜스가 덩그러니 떨어진 채 탑재되어 있다. R35에서는 여기에 커스텀 뮤 메탈에 의한 차폐가 더해져 있는데, 이 부분이 몇 되지 않는 R15와의 차이점 중 하나다.
시그널 패스를 최대한 짧게 만드는 건 프라이메어의 철칙 중 하나로 여기에서도 4층 회로 기판을 채용해 단자와 스위치는 리어 패널에 직접 연결된다. 또한 부하 용량과 부하 저항의 변경도 리어 패널에 딥 스위치가 배치되어 있다. 참고로 R35는 XLR 밸런스 출력을 장착했다. 부하 저항과 게인 설정이 다양하다. 두 제품의 차이는 이 정도다.
● R15와 R35의 소리 차이를 듣다
R15는 왜곡 없는 솔직한 음조,
R35는 안정감이 늘어난 느낌
음질은 당연하지만 아주 비슷한데, 그래도 약간의 차이는 있어 따로 설명하고자 한다.
R15는 부대음이 없는 솔직한 음조다. 자극적이지 않는 건 왜곡이 거의 없기 때문으로 아날로그에서는 특히 중요한 포인트다.
바로크는 과장하지 않고 정성스럽게, 옛 악기의 음색과 촉감이 그대로 전해진다. 현악 앙상블의 산뜻한 촉촉함은 불쾌하지 않고, 독주 플루트도 시원스럽고 디테일하게 들린다. 피아노는 의외로 골격이 강한 터치를 보여주는데 그렇다고 거칠지는 않으며, 순발력이 뛰어나다. 그래서 흐름이 좋고 매끄럽다. 또한 오케스트라에서는 해상도가 높아 볼륨이 커도 포화되는 느낌이 없다. S/N이 좋아서인지 거북하지 않은 탄력적인 음조를 보인다.
R35에서는 이런 특징에 더해 중심이 좀 더 내려가 안정감이 늘었다. 부드러움과 두터움이 느껴지는 건 여유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분명 전원은 동일할 텐데…
바로크에서는 현악 앙상블의 음색이 더욱 깨끗하고 윤기있게, 이것이야말로 현악기의 촉감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아날로그의 진수라 항상 생각하는 바로 그 소리다. 또한 독주 플루트도 투명감이 높다. 표정이 섬세하고 아주 디테일한 소리까지 포함되어 있음이 느껴진다. 피아노는 강한 골격에 더해 경쾌한 움직임이 인상적이다. 미음부의 디테일한 요철까지 치밀하게 끄집어내기 때문에 표정 윤곽이 깊고, 포르테는 탄력적이지만 거칠지가 않다. 정확한 초점으로 스테이지가 정위하는 점도 리얼리티를 높인다.
오케스트라는 선명하고 다이내믹스의 폭이 넓기 때문에 표현이 다채롭다. 생명력이 가득한 활기가 넘칠 듯 재현되기 때문에 듣는 것 자체가 즐겁다.
그렇다면 MM은 어떨까? 승압 트랜스를 이용해 MM 입력해보니 당연히 S/N이 향상되고 파워풀함도 늘어났다. MM 카트리지에서도 아마 비슷할 것 같아서, 꼭 시험해보고 싶어졌다.
이상은 Audio Accessory 2020년 7/8월호 (No.3)에 실린 이노우세 치타케의 글이었습니다.
추가적인 상품 문의나 상담은 오디오스퀘어(02-548-9439)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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