뿐만 아니라 워나 큰 에너지를 만들어내며 진동하는 대형 우퍼를 사용하므로 인클로저 진동으로 인한 폐해가 비교적 많다. 또한 크로스오버를 3웨이 이상으로 설계할 경우 크로스오버로 인한 음질적 훼손 여지도 많다. 2웨이 이상으로 넘어가면 주파수, 시간축 특성 및 인클로저 설계가 어려워진다. 

반대로 2웨이 북셀프의 경우 플로어스탠딩 스피커만큼 커다란 스케일을 만들어 내기 쉽지 않고 유닛 사용의 한계로 저역 하한을 확장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비교적 작은 인클로저로 인해 진동으로 인한 음질적 폐혜가 비교적 적다. 또한 두 개의 유닛만 서로 맟추면 되기 때문에 시간축 일치 및 크로스오버 설계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매지코의 북셀프 스피커 

매지코에서 출시한 A1은 이미 하이엔드 북셀프 스피커의 대표적인 존재로 자리잡았다. Q1 이후 북셀프 타입 스피커를 출시하진 않던 매지코가 A 라인업을 만들어내면서 A3에 이어 A1이라는 모델로 간만에 출시 하였기 때문에 과거 Q1같은 북셀프 스피커의 존재를 알고 있고 특히 북셀프 타입을 좋아하는 오디오파일에겐 매우 반가운 스피커이다.

매지코의 대표 아론 울프(Alon Wolf)는 뛰어난 북셀프를 몇 개 만들어 세상을 놀라게 했던 인물이다. 매지코 초창기 시절 만들었던 ‘미니(MINI)’ 라는 모델로 스캔스픽 트위터에 티타늄 미드 / 베이스 유닛을 사용한 것이다.

이 당시부터 매지코는 알루미늄을 사용하는 등 스피커 설계에서 전통적인 방식을 거부하면서 비범한 행보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전면 베플에는 알루미늄, 박스 자체는 일반적인 MDF 보다 5배 이상 강도가 높은 발트해산 자작나무를 무려 13층으로 적층한 패널을 사용했다. 이때부터 많은 DIY 마니아들이 유사한 디자인의 자작나무 인클로저로 카피하기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매지코 설계와 소재의 축약본 – A1 

 

기존의 구형모델들인 미니부터 V1, V2, V3, V5까지 상위모델에도 목재 인클로저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이젠 작은 북셀프 마저 알루미늄 인클로저를 사용하고 있다. A1스피커는 북셀프만 해낼 수 있는 영역을 가장 극명하게 어필하고 있다. A3나 상위 플로어스탠딩 스피커보다 북셀프로서 가지는 매력으로 똘똘 뭉쳐져 있다.

매지코 A1은 인클로저 설계부터 남다른데 일단 A1을 처음 스탠드 위에 올려놓고 보면 여러 매체에서 사진으로보는 것 보다 더 고급스럽다.  높이 395mm , 너비 216mm, 깊이 268mm 사이즈로 북셀프 치고 약간 큰 편에 속한다. 소재는 메지코의 전매특허인 알루미늄을 사용하였고 매우 견고하며 무게 또한 22kg 정도로 꽤 무거운 편이다.

소재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인클로저 설계에 있다. A시리즈는 다름 아닌 밀폐형 캐비닛을 A1에서도 줄곧 고집하고 있다. 아론 울프는 인터뷰에서도 일반적인 저음 반사형이 만들어 내는 저역의 과장 현상을 꼬집곤 하는데 이런 광장된 저역이 중/고역까지 훼손시키며 결국 음원의 정확한 재생을 방해한다고 믿는다. 다만 밀폐형 설계에 무척 견고한 알루미늄을 인클로저에 사용한 A 캐비닛 구조에 견딜 수 있는 강력한 미드 / 베이스 유닛이 필요했다. 

매지코가 선택한 것은 다름 아닌 상위 라인업 S1 MK에 사용했던 미드 / 베이스 유닛을 개량한 버전이다. 이 6.5인치 미드 / 베이스 드라이브 유닛은 매우 높은 내압에서도 너끈히 견딜 수 있을 만큼 강한 내구성과 매우 효율적인 응답 특성을 갖는다. 뫁 시스템 안엔 두 개의 페라이트 마그넷을 사용하고 있으며 39mm 구경의 티타늄 보이스 코일이 장착되어 있다. 고역에서 코일 인덕턴스를 감소시키기 위해 구리 소재의 쇼트링 링을 사용하였다.

미드 / 베이스 유닛의 진동판 소재를 들여다보면 매지코의 저역을 이해할 수 있다. 다름 아닌 카본을 사용하고 있는데 일단 진동판의 전 / 후 로 각각 한 장의 카본을 샌드위치 방식으로 접합하며 그 중간에 진동 제거에 효율적인 로하셀 충진재를 삽입해 놓았다,

또한 여기서 다 나아가서 그 위에 새로운 진동판이 추가가 되는데 바로 XG 나노그래핀이라는 소재이다. 첨단소재로 강철보다 백배 더 강한 소재로서 강성은 굉장히 높고 무게는 낮아 진동파 소재로서는 우수한 소재이며 상위 라인업으로 가도 이러한 카본 / 나노그래핀 진동판을 사용하는데 그 이유는 이보다 더 뛰어난 특성을 갖는 유닛은 현재로서 없기 때문이다.

트위터의 경우 베릴륨 진동판을 채용한 1.1인치 돔 타입 유닛을 사용하고 있다. 이 또한 S, M 시리즈 등 상위 라인업에서 사용하는 트위터와 동일한 구조와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상위 모델에서 사용하는 다이아몬드 코팅을 빼며 비용 절감을 꾀하고 있는 모습니다. 더불어 내부엔  특주 네오디뮴 모터 시스템이 최신 댐핑 소재로 무장한 후방 챔버에 장착되어있다. 

독보적 R&D로 극복한 밀폐형 스피커

밀폐형 스피커라고 하면 초심자는 저역 제어에 많은 돈을 앰프에 투자해야 한다는 이유 때문에 오르지 못할 산처럼 바라본다. 한편 실제 기존에 출시되었던 밀폐형 스피커를 두루 사용해보았던 오디오파일은 밀폐형 스피커의 매력을 충분히 잘 알고 있지만 그 중독성에 다시 빠질까봐 다른 길로 돌아가곤 한다.

밀폐평은 저음 반사형보다 능률이 늦고 꽉 막힌 캐비닛 안에서 작동해야 하는 만큼 미드 / 베이스 유닛에 무리가 많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포트로 내부 에너지를 부눌하지 못하는 만큼 어떻게 해서든 내부에서 유닛의 후방 방사 에너지를 흡수해주어야 한다. 이 때문에 과거 목재를 사용한 밀폐형 스피커들은 내부를 유리섬유 등으로 빽빽하게 채워 넣을 수 밖에 없었고, 이는 능률 저하를 초래했다. 하지만 매지코는 항공기용 최고 등급 알루미늄을 사용하고 밀폐형에 최적화된 유닛을 직접 개발해 채용했으며 독보적인 엘립티컬 크로스 오버 설계로 이를 극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