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c | 티악(TEAC) TN-400BT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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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C TN-400BT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아날로그 LP 플레이어를 블루투스를 통해 완전한 무선상태로 연결하여 LP 레코드를 들어봅시다!
■ 블루투스 스피커와 헤드폰으로 LP 레코드를 들어보자!
최근 몇 년 동안, 오래된 좋은 음악 미디어들이 재조명을 받으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아날로그 레코드에 관심이 갖게 되었고, 특히나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로 일컬어지는 젊은 세대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옛 시절의 향수 때문에 좋아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레코드는 요즘을 살아가는 젊은 세대들에게도 여전히 신선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매체임이 분명합니다.
▲ bt01 히로토 쿠도씨가 처음으로 레코드 플레이어를 재생하는데 도전해봅니다!
과거의 유명한 음반 뿐만 아니라 최신곡들도 레코드 음반으로 공개하는 것이 이제는 드문 일이 아니죠. LP 레코드를 소비하는 것이 더 이상 화제가 되거나 수집가의 아이템으로만 치부되는 것이 아니라 다시 한 번 "주류"에 속하는 음악 매체 중 하나로 부상했습니다.
물론 컬렉터 아이템으로서의 가치도 높습니다. 또는, 제한적으로 생산되는 LP 음반을 의도치않게 구입한 사람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동안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단순하게 소장을 위한 LP 소비보다는 그냥 음악을 듣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LP일 필요도 없고 확신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동안 한번도 LP 레코드를 사본 적이 없었습니다. 턴테이블도 없기에 몇번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LP 구매를 포기해야만 했고 결국 LP를 만져볼 기회가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사실상 처음으로 LP 레코드를 틀어봤습니다. 블루투스 송신기가 장착된 TEAC의 TN-400BT를 사용하였고, 블루투스 스피커나 이어폰, 헤드폰 등을 함께 사용하여 일상 생활에서 쉽게 LP 레코드를 즐길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TEAC에서는 TN-280BT와 TN-180BT라는 저렴한 모델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TEAC의 아날로그 플레이어 "TN-400BT"(국내시판 가격은 768,000원 / 세금 포함). 블루투스 이어폰 및 스피커와 함께 손쉽게 즐기기 위해 aptX 호환 블루투스 송신기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TN-400BT는 전술한 바와 같이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LP레코드의 무선 재생을 특징으로 합니다. 메인 유닛 측면에 있는 블루투스 버튼을 누르면 근처에 있는 페어링 모드의 블루투스 제품이 자동으로 페어링됩니다. 여러 장치를 한 번에 처리할 때는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음악 플레이어에 연결하는 페어링 작업은 매우 쉽습니다. 그러나 TN-400BT에는 여느 턴테이블과 마찬가지로 볼륨 조절 기능이 없어 볼륨 조정이 불가능한 재생 장치(일부 완전 무선 이어폰)를 사용할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페어링이 완료되면 LP 레코드를 재생합니다. 우타다 히카루의 "One Last Kiss" LP를 올려놓고 청음을 시작합니다.
■ 생각보다 선명한 소리에 놀랐습니다.
무엇보다도 아날로그 특유의 터치와 음색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매칭한 스피커는 에어펄스 "A100" 무선 액티브 스피커로 하이엔드 성향의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LP 플레이어와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과연 잘 어울릴까요?
TN-400BT의 더스트 커버를 열고 턴테이블의 펠트 매트에 레코드를 부드럽게 놓습니다. LP에 적혀있는대로 회전수(33 1/3)를 조정하고 상판에 있는 회전 노브를 "START"로 설정하면 레코드가 천천히 회전하기 시작합니다. 톤암을 들어 올리고 바늘을 천천히 LP 레코드의 바깥쪽 둘레에 올려놓으면 지직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소음이 블루투스 연결로 인해 약간의 딜레이가 느껴졌는데 아마도 아날로그 재생 신호를 디지털방식으로 처리하는 데 걸리는 사소한 시간차와 블루투스 세대 간의 전송속도 차이인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음질 리뷰로 넘어가겠습니다. 첫 인상으로 나를 놀라게 한 첫 번째는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선명한 소리였습니다. 레코드의 재생은 원칙적으로 모든 노이즈를 재생하지만 새로운 음반이라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간혹 바스락거리는 소리도 나긴 하지만, LP 플레이어가 숨겨져 있으면 당신은 아마도 아날로그 시스템인걸 알아차리기 어려울 겁니다. 그러나 저한테는 여전히 디지털 오디오에 비해 다소 부드러운 느낌이었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톤암의 저주파 공명과 같이 디지털 데이터에 존재하지 않는 사운드를 인코딩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소음이 적게 섞여있는 것이 오히려 더 자연스럽기도 합니다.
가끔씩 듣게 되는 지직거리는 소리를 통해 아날로그 사운드의 느낌을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불쾌하다기 보다는 오히려 옛스러우면서도 기분좋게 즐거운 느낌이랄까. 블루투스에 이러한 작은 요소들이 덧붙여지므로써 최근 몇 년 동안 하이파이 지향 디지털 오디오의 맥락에서는 볼 수 없었던 따뜻한 맛을 만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제 낮은 주파수 대역을 중심으로 강력한 재생을 즐길 수 있는 JBL "FLIP 5"로 전환합니다. 야외활동에 적합한 제품이기 때문에 거치형 스피커에 비해 매우 컴팩트하지만 두껍고 강력한 사운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배터리가 내장된 휴대용 스피커이므로 LP 플레이어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레코드를 재생하는 동안 장소를 떠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매우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 JBL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FLIP5" (국내시판 가격 약 108,000원 / 세금 포함)
■ 이어폰과 헤드폰을 통해 귀에 직접 들리는 LP 레코드의 소리는 더욱 놀랍습니다. 노블오디오 "FALCON 2" 또는 데논 "AH-GC30"을 사용해 보면, 앞에 있는 레코드에서 귀에 있는 디지털 장치로 무선으로 소리가 전달된다는 것 자체가 신기할 정도로 재미있습니다. 물론, 사운드는 유니크할 뿐만 아니라 무선임을 감안한다면 음질 역시 매우 훌륭합니다. 스마트폰이나 다른 기기에서 음악을 재생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임에도 불구하고, 앞서 설명했던 부드러운 아날로그 사운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휴대용 스피커와 마찬가지로, 재생하는 동안 필드에서 멀리져 있어도 되는 편리함도 있습니다.
이어폰과 헤드폰을 사용하면 백그라운드에서 들릴 수 있는 쁘띠 노이즈도 더 직접적으로 도달할 수 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이러한 소음은 종종 음악 제작 과정에서 의도적인 특수 음향으로 들어간 경우도 있지만, 만들어진 소리이기 때문에 직접 소음과는 완전히 다른 인상을 줍니다.
특히 재미있는 것이 AH-GC30의 노이즈 캔슬링 재생이었습니다. 외부의 모든 소음을 차단하고 아날로그 사운드만을 재생하는 것이 이상하리만치 신기하고 특별한 느낌이었습니다. 마치 레코드 플레이어에 빠져들어 바늘이 LP를 긁고 지나가는 느낌을 고스란히 전달받는 느낌이었습니다.
필자는 거치형 오디오만 경험한 분들에게 아날로그 LP 플레이어와 디지털 포터블 오디오가 만나만들어내는 신구의 조화로운 사운드를 꼭 경험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톤암을 원래 위치로 되돌리고 카트리지 보호 캡을 씌웁니다. 그리곤 턴테이블에서 LP 레코드를 들어 올려 표면을 지문이 남지 않도록 조심히 앨범 재킷 안에 부드럽게 집어넣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한 번의 터치로 손쉽게 음악 앱을 종료하는 것과는 달리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지만 마치 연주를 마치는 멋진 의식과도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오디오의 편리성에 있어서 현저한 개선이 이루어진 이 시대에, 필자는 드디어 LP 레코드의 매력을 이해했고, 진정한 의미에서 그것을 깨달았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블루투스 디바이스와 함께 소개한 이유가 현대 음악 환경에서 쉽게 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순한 사용 편의성 이외에도 이와 같은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도 좋은 일이죠.
100년이 넘는 세월동안 아날로그 LP 레코드는 계속해서 널리 사랑받아왔습니다. 이제 그 문턱도많이 낮아진 지금 아날로그 LP 시작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어 보는 것은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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