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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ktall Audio | 당신이 좋아하는 칵테일은 무엇인가요? - 칵테일오디오 X35 & X45 PRO 네트웍 올인원 인티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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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본드의 칵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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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영화 역사상 제임스 본드 007만큼 오랫동안 시리즈를 이어간 경우는 없을 것이다. 초대 본드인 숀 코네리를 비롯, 로저 무어, 피어스 브로스넌, 다니엘 크레이그 등이 멋지게 스크린을 장식했다. 다음번 007 후보로 휴 잭맨, 톰 하디, 마이클 패스벤더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톰 하디를 지지하고 있다.

007 시리즈에 꼭 등장하는 것이 바로 마티니다. 꼭 한번은 본드가 바에 들려 주문을 한다. 마티니는 기본적으로 진과 베르무트를 베이스로 하며, 일체 섞지 말라고 경고까지 한다. 덕분에 칵테일 하면 마티니라는 등식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때 진 토닉이 인기였다. 지금은 좀 시들하지만 예전에는 참 많이 마셨다.

아무튼 여러 소재를 응용해서 하나의 통일되고, 새로운 맛을 내는 칵테일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나는 이런 방식으로 오디오의 다양한 기능을 통합해서 독자적인 영역을 발전시킨 칵테일 오디오의 레거시 역시 훌륭하다고 본다. 정말 이름부터 잘 짓지 않았는가?

오랜만의 도쿄 오디오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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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 11일부터 일본이 열렸다. 그 뉴스를 접한 순간, 드디어 도쿄에 갈 수 있구나 실감했다. 이 쇼는 28일부터 30일까지, 총 3일간에 걸쳐 이뤄졌다. 정말 마지막 순간에 가서야 탐방이 가능해진 것이다. 아슬아슬하게 결승선을 통과한 느낌이었다.

물론 갑자기 치솟은 항공료에 행사를 위한 사전에 예약이 필요하고, 행사장의 코비드 관련 검사 등 몇 가지 까다로운 절차가 있었지만, 3년만에 이뤄진 도쿄 방문은 내게 여러모로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가깝고도 먼 나라. 그래서 갈 때마다 뭔가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번 행사에서 인상적인 부스 중의 하나는 바로 트라이오드였다. 우리에게 진공관 앰프 메이커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 회사의 정책이 좀 특이하다. 제품만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제품은 수입까지 하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회사가 바로 스펜더 스피커다. 우리에게 로하스 3총사 중 하나로 널리 인정받는 제품이다. 실제로 스펜더와 트라이오드의 매칭은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이렇게 세트로 만들면, 당연히 소스기가 필요하다. 이 까다로운 취향을 맞출 수 있는 브랜드는 많지 않은데, 놀랍게도 칵테일 오디오가 선정되었다. 그렇다. 이 부스에 가면 칵테일 오디오를 만날 수 있는 것이다. 당연히 이 멋진 컴비네이션은 인상적인 음을 내고 있었다.

 전세계 시장을 파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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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칵테일 오디오를 접한 것은 지금부터 15년전쯤? 당사의 창업 즈음이다. 우연찮게 올인원 타입을 만나 리뷰를 쓰면서 이런저런 스피커도 걸어보고, 여러 장르를 들어본 바 있다. 매우 가능성이 높은 제품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이때만 해도 네트워크 플레이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때여서, 어떤 면에서 이 분야의 파이오니어로 꼽아도 좋을 듯싶다. 과연 이런 컨셉의 제품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완전한 기우였다. 이후, 승승장구해서 2010년 이후부터는 여러 해외 쇼에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나는 대부분의 국내 제조사를 알지만, 아직 이 회사와 연은 없다. 그러므로 오히려 해외 오디오 쇼에서 더 친숙한 상태. 유럽이나 동남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고, 이쪽 수입상들은 칵테일 오디오에 자극받아 한국에 이런 비슷한 제품이 또 없냐는 문의도 했다. 오늘날 이쪽 분야에서 우리 업계가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해보면, 확실히 그 선두주자는 칵테일 오디오가 분명하다.

그리고 이번에 제대로 두 대의 제품, X35와 X45 PRO를 만나게 되었다. 여러모로 감회가 깊다. 그간 짧은 리뷰를 통해 만나다가 자택에서 본격적으로 만져보고 또 들어볼 수 있어서 가벼운 흥분도 느꼈다.

칵테일 오디오에 대한 몇 가지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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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오디오 X35

사실 칵테일 오디오가 빠르게 성장하다보니, 여러 오해나 음모론이 존재하고 있다. 오디오 관련 사이트를 보면 누가 올려놓은 평론이나 댓글에서 약간 그런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사실 국내의 좁은 시장에서 서로 경쟁하다보니 가끔 이런 공격성 글이 발견되기는 한다. 그중 일부는 나름대로 진정성을 담고 있다고 보지만, 과연 제대로 칵테일 오디오를 접하고 그런 글을 쓰는가 하는 의문은 든다. 그중 몇 가지 오해를 이 기회에 풀어보도록 하겠다.

처음 제기하는 공격은 지나친 다기능이다. 즉, 쓸데  없는 기능이 많다는 점이다. 또 각 기능간의 연계 플레이가 좀 어설프다는 말도 있다. 물론 초창기 제품에 그런 면이 없지는 않았다. 이것은 순전히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으로, 워낙 다양한 옵션을 넣으려다보니 발생하는 문제이기는 하다. 하지만 우리가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메이커조차 이런 혼란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래서 아예 다른 기능은 다 버리고, 몇 가지 기능만 쓰라고 판매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현재 내가 접한 제품을 기준으로 본다면, 이런 혼란은 거의 발견할 수 없었다. 따라서 어느 정도 시스템의 안정화가 이뤄졌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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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오디오 X45 PRO

또 다기능에 대해 좀 더 부연 설명을 한다면, 이 회사는 국내 시장만 노리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이다. 즉, 전세계를 상대로 비즈니스하다 보니, 각 지역마다 특성이 있고, 요구 사항도 있기 때문에, 결국 이런 다기능 제품을 만들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DAB 기능을 보자. 우리는 아직 디지털 라디오 방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유럽에선 필수다. 또 CDP 기능도 보자. 아직도 CD를 쓰냐는 분도 있겠지만, 일본이나 미국에선 아직도 CD가 널리 팔리고 있다. 또 그 CD를 리핑하는 기능도 매우 중요하다. 즉, 우리 시각만 갖고, 일종의 편협한 관점으로 판단하지 말라는 뜻이다.

물론 우리 제품이니까 무조건 좋다, 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이런 국뽕은 무척 위험하니 말이다. 즉, 직접 접해보고, 써보고, 들어본 다음에 냉정하게 판단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직관적인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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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애호가들은 칵테일 오디오의 사용법이 어렵다는 말을 한다. 직접 써보면 전혀 그렇지도 않다. 일단 룬을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칵테일 오디오 전용 앱이 좀 불편하다면 공용 앱 M 커넥트(MConnect)를 이용하면 된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다양한 기능을 몇 개의 카테고리로 나눴기 때문에, 큰 구역부터 클릭한 다음, 그 아래 기능으로 차근차근 내려가면 된다. 즉, 조금만 신경써서 훑어보면 금세 내가 원하는 기능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기능조차 어렵다고 하면, 과연 외국 여행갈 때 공항의 까다로운 프로세스는 어떻게 통과할 것이며, 그 흔한 지하철은 어떻게 탈 수 있는지 심히 걱정이 된다.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으니, 이 부분은 절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한편 음질에 대한 부분에도 말이 좀 있는 것같다. 이번에 제대로 들어보니, 이 또한 지나친 우려나 오해가 아닐까 싶다. 오디오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가격이 제일 중요하다. 이것은 절대적인 팩트다. 즉, 제 아무리 아반떼를 잘 만들어도 역시 그랜저만 못하다. 같은 이치다.

우리 제조사들이 어려워 하는 것은, 우리 제품을 써주는 고객들이 너무너무 고마운데(나 또한 이번 기회에 정말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 때문에 실제 가격의 몇 배나 되는 기대치를 바라는 분도 왕왕 계시다. 이 부분은 우리가 좀 관용을 베풀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 면에서 앰프 기능까지 있는 올인원 플레이어 X35는 동급 최강이다. 또한 그 상급기 X45 PRO도 하이엔드급 시스템에 충분히 녹아들 수 있는 실력을 갖고 있다. 이것은 나만의 주장이 아니다. 외국의 여러 저널에서 수여한 상을 통해 어느 정도의 객관적인 평가는 이뤄졌다고 판단해도 좋다.

이런 오해와 편견을 지운 다음, 본격적으로 두 제품에 대한 이해를 높여가도록 하자.

올인원 플레이어의 끝판왕 X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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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오디오 X35

나는 끝판왕이라는 표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동급 최강이라는 말로는 뭔가 전달이 잘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이번 제품에는 특별히 동원했다.

끝판왕이라는 말은 실은 야구에서 기인했다. 운명의 9회에 등판하는 마무리 투수의 존재. 그 중에 오승환이라는(혹은 마리아노 리베라!) 탁월한 플레이어에 기인해, 이런 말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즉, 클로저 중에서도 최고라는 존재다. 그게 동급 최강이라는 뜻으로 오디오계에 쓰이는 것같다.

뭐, 아무튼. 이번 기회에 꼼꼼히 들어본 X35는 필자 소유의 와트퍼피 5.1을 너무도 쉽고, 효과적으로 구동했다. 즉, 인티앰프로서 이 부분만 갖고도 높은 점수를 줄 만한 것이다.

사실 X35의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로서의 성능에 집중하다보니, 오히려 인티 앰프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무시되는 듯하다. 하지만 이번에 매칭해서 들어보니, 우선은 앰프의 성능을 들여다보고, 그 다음 다양한 기능을 다루는 것이 제대로 된 순서라는 생각이다.

본 기의 출력은 채널당 8오옴에 200W다. 채널당 100W짜리 디지털 칩 두 개가 투입된 결과다. 즉, 클래스 D 방식인 것이다. 클래스 D에 대해선 논란이 많지만, 지금은 일반 리니어 파워 못지 않은 성능을 갖췄다고 봐도 좋다. 개인적으로 이런 출력 방식을 장착한 기기들을 다수 들어본 다음의 결론이다. 아니, 클래스 D나 클래스 AB나 뭐 그런 것 생각하지 않고 들으면 판별하기가 쉽지 않다. 

 푸짐한 상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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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오디오 X35

칵테일 오디오의 전 제품은, 마치 남도 정식을 보는 느낌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배가 부를 정도로, 젓가락이 허공에서 춤춘다고나 할까?

X35의 성격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올인원 플레이어. 즉, 스피커만 연결하면, 디지털 소스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선별해서 사용할 수 있다. DAC, 프리, 파워 앰프, FM, DAB, CDP, 인터넷 라디오, 스트리머 등에다 디지털 레코딩 기능까지 정말로 풍부하다. 당연히 대부분의 디지털 소스를 커버한다. DSD, PCM, MQA 등 안되는 것이 없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우도 룬 레디, 코부즈, 타이달,, 스포티파이 등 뭐 하나 빼놓은 것이 없다.

하지만 이 제품이 기본적으로 오디오라는 사실을 잊지 않아서, 전기적인 노이즈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원부 설계시 디지털부와 아날로그부를 나눴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당연히 발매 당시 큰 찬사를 받았고, 그중에서 주목할 만한 수상 내역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일단 독일에서 영향력이 큰 오디오 잡지 <스테레오플레이>에서 2018년 뮤직 서버 부문에서 당당히 2위를 차지했다. 한편 호주에서는 <사운드 이미지> 잡지에서 1천 달러 이상의 네트워크 플레이어 부문에서 “올해의 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굳이 이런 수상 내역을 밝히지 않더라도, 이 제품의 진가는 이미 널리 알려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X35의 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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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오디오 X35 뒷면

일단 CPU는 ARM의 듀얼 코어 코텍스 A9의 고성능 사양 1.0GHz 제품을 투입했다. DAC는 ESS Sabre ES9018K2M 레퍼런스가 사용되었다.

제품 자체는 13mm 두께의 고급 알루미늄을 CNC 가공했으며, 내부에는 특주한 토로이달 트랜스포머를 탑재한 점이 눈에 띤다. 전면의 7인치 TFT LCD 스크린은 플레이되는 음악의 자켓을 멋지게 표현하고 있다.

뒷면에는 다양한 입출력 단자가 빼곡하다. 그중 눈에 띄는 것은 2.5인치 혹은 3.5인치 하드 디스크를 장착할 수 있는 슬롯이다. 물론 SSD도 가능하다. 최대 8TB까지 설치할 수 있다고 하니, 과연 어떤 음악을 담을지 기대가 된다. 한편 HDMI 아웃단이 있어서, 별도의 디스플레이에 연결하면, 본 기의 내용을 보다 큰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력되는 디지털 신호는 PCM 32/384, DSD는 256까지 가능하다. 포노단도 준비되어 있어서 MM 카트리지를 사용하는데 일체 문제가 없다. 심지어 이렇게 플레이되는 LP 음반의 내용을 디지털로 전환해서 녹음할 수도 있다고 한다. 대단하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것은 CD 부문. 당연히 플레이가 되고, 옵션을 선택하면 리핑도 가능하다. 아직 스트리밍 서비스에 올라오지 않은 CD 타이틀도 꽤 되기에, 그럴 경우 본 기를 통해 하드 디스크에 리핑시킬 수 있다.

또 이렇게 저장된 음원들은 자체 라이브러리로 정리가 된다. 앨범/장르/트랙별로 찾아볼 수 있게 해놨다. 정말 편리한 세상이다. 이로써 PC나 USB, NAS 등에 담긴 음원을 메인 저장 장치에 옮겨서 자신만의 독자적인 라이브러리를 구성할 수 있는 것이다.


X45 PRO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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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오디오 45 PRO

이제 X45 PRO를 둘러볼 차례다. 역시 기본 기능은 X35와 다를 바가 없고, 당연히 상급기이기 때문에 좀 더 사양이 좋다. 특히, 앰프쪽을 제외시키고, 오로지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로써의 성능에 집중했기 때문에, 일종의 하이엔드 오디오용 제품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실제로 DAC까지 장착되어 있어서, 이 자체로 완벽한 하나의 플레이어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음질이 뛰어나서 리뷰하는 내내 고민에 빠지게 만들었다.

사실 칵테일 오디오는 아예 DAC 기능을 뺀 오로지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만 작동하는 X50이라는 모델도 있다. 만일 수 천만원짜리 DAC를 별도로 갖고 있다면, 중복 투자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X50을 선택하면 된다.

반면 따로 고가의 DAC를 소유하지 않았다면, 본 기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여기에 다양한 디지털 소스기를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메이커에선 DAC 성능에 자신이 있는 것이다.아무튼 기본적으로 네트웍 플레이어 기능을 하면서, DAC, 뮤직 서버, 본격 프리앰프, CDP, CD 리핑 등이 가능하며, 당연히 디지털 레코딩도 이뤄진다. 여기에 파워 앰프와 스피커만 더하면, 멋진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X45 PRO의 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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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오디오 45 PRO 내부

일단 DAC 칩을 보면, ESS Sabre의 플래그쉽 모델인 ES9038 PRO가 투입되었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8채널짜리다. 그래서 4채널씩을 각각 레프트 및 라이트에 배치해서 오로지 2채널 스테레오의 기능을 최고로 발휘하도록 설계했다. 이 부분은 분명 효과가 있다. 음을 들어보면 매우 디테일하면서, 고급스런 감촉이 나온다.

OP 앰프에도 신경을 써서, 초정밀 OPA 627 BB를 동원했다. 이로써 PCM은 32/768, DSD는 512까지 커버한다. 노이즈 제거를 위해 내부의 주요 부품을 실딩처리한 바, 얼마나 공들여 만들었는지 충분히 짐작하게 한다.

본 기의 섀시는 아주 고급스런 알루미늄 소재를 채택한 바, 정밀 CNC 가공으로 마무리했다. 거기에 글라스 샌딩 기법을 동원해 표면 처리까지 말끔하게 마무리했다. 무게가 무려 13.2 Kg이 나갈 정도로 상당한 물량 투입이 이뤄진 것이다.

당연히 많은 저널에서 상을 줬는데, 그중 언급할 만한 것은 일본 AV 전문지 <하이비>에서 2019년도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 부문에 그랑 프리를 수여한 부분이다. 한국 제품에 다소 인색한 일본 오디오 업계에서 이런 대상을 줬다는 것은 그만큼 본 기의 성능과 음질이 빼어났다고 해석하면 될 것같다. 또 일본의 저명한 <넷 오디오>에서도 역시 2019년도 “The Writer’s Selection”에 선정된 바 있다. 전문 필자들 역시 이 제품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는 의미다.


본격적인 시청

칵테일 오디오의 두 제품을 자택에 두고서 이런저런 실험을 했다. 기본적으로 X35에 와트퍼피 5.1을 물린 소리를 기준으로 소개하도록 하겠다.

Carlo Maria Giulini - Mahler Symphony No.1

첫 트랙은 카를로 마리아 쥘리니 지휘의 말러 <교향곡 1번 1악장>. 일단 음성 정보가 풍부하다. 각 악기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대목에서, 자연스럽게 잔향과 여운이 포착된다. 무대 또한 크고 또 깊다. 이윽고 투티로 향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무시무시한 저역. 더블 우퍼를 아무렇지도 않게 구동한다. 클래스 D 방식의 200W가 갖춘 힘은 여태까지의 선입견을 철저하게 깨고 있다. 나중에 다채롭게 어우러지는 악기들의 모습에서, 삼라만상이 활기차게 움직이는 세계를 표현하는 것같아 매우 만족스러웠다.

Herbert Von Karajan - Wagner Tannhauser

이어서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 들을 때마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뭔가가 솟구치는 기분이 드는데, 이번 시청에서도 마찬가지. 진짜 두 주목을 불끈 쥐게 된다. 정확한 음장의 묘사가 두드러지고, 광풍이 몰아치듯 투티에서 보여주는 에너지는 피를 통하게 만든다. 장엄하면서 위용이 대단하다. 대체 올인원 플레이어에서 이 정도의 구동력이 나올 줄 누가 알았을까?

Chet Baker - Alone Together

한편 쳇 베이커의 <Alone Together>. 뉴욕의 야경을 배경으로 짙은 우수에 잠긴 남자의 모습이 영롱하게 떠오른다. 트럼펫, 바리톤 색스, 트롬본 등 3관 편성의 캄보는 매우 화려하고 또 진하다. 음 하나하나에 재즈만이 줄 수 있는 고독과 관능이 풍부하게 담겨 있다. 물론 그 각각의 음색을 정확하게 표현하며, 전체적으로 우수한 밸런스로 이런 음악의 맛을 잘 드러내고 있다.

Diana Krall - I Remember You

마지막으로 다이애나 크롤의 <I Remember You>. 배후의 장대한 오케스트라를 배경으로, 크롤의 담백하면서 솔직한 음성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일체 빅 마우스 현상을 볼 수 없다. 또 보컬과 정확히 분리된 악단의 움직임이 일목요연하게 포착된다. 피아노 솔로 때 들을 수 있는 유려함과 엘레강스는 본 트랙의 품격을 한참 올려놓는다. 일체 군더더기가 없는 음이다.

이어서 X45 PRO를 말하면, 아무래도 조합하는 컴포넌트 자체가 다르고, 목표로 하는 소비자 층이 다르기 때문에 X35와 단적으로 비교하기는 뭐하다. 당연히 보다 디테일하고, 감촉이 풍부한 음을 자랑한다. 따라서 편하게 쓰면서 어느 정도의 퀄리티를 얻고 싶으면 올인원으로 충분하고, 본격적인 하이엔드 시스템에 도입하고 싶다면, X45 PRO는 여타 경쟁자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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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오디오 45 PRO

현재 시장에 다양한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들이 활약하고 있다. 각각 올인원 혹은 네트워크 플레이어라는 이름으로 어필하고 있는데, 몇몇 제품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칵테일 오디오의 제품을 들어보니, 역시 이 세계도 일종의 구력이나 내공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꼭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을 쓰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오랜 기간 동안 이쪽 분야에 집중하면서 얻은 노하우는 확실히 인정할 만하다.

해외 시장에 활발하게 수출이 되고, 여러 잡지에서 높은 평가를 매긴 것은 결코 운만으로 되지 않는다. 하룻밤에 어찌 만리장성을 쌓을 수 있는가? 따라서 칵테일 오디오에 대한 여러 편견과 오해는 일단 묻어두자. 직접 제품을 대면하고, 사용해보고 또 들어보면서 자기 나름대로 평가를 내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칵테일오디오  X35 네트웍 올인원 인티앰프 스펙

SPECIFICATIONS
Host CPU & MemoryCPU: Dual Core ARM Cortex A9 running at 1.0GHz
Main Memory: DDR-1066 1GByte
EMMC 8GByte
CD PlayerTypeFront Loading
Supported mediaCD, CD-DA, CD-R, CD-RW, DVD-R/RW
Display7.0" TFT LCD(1,024 x 600pixels)(* able to connect to ext. screen via HDMI out)
InterfaceKey & Jog(Volume/Scroll), IR Remote Control, Customized Remote App for iOS 
and Android devices, Web Interface
Amplifier (Speaker Out)Rated output : 100W + 100W @ 1Khz, 8ohm, 0.1% THD(Total 200 watts)
(Dual Digital Amplifiers built-in separately for left and right)
Analog OutPRE-OUT (L&R RCA)L&R RCA, Dynamic Range: 127dB(Max 2Vrms, Stereo) THD+N: 0.0004%
(Sabre³² ES9018K2M DAC)Headphone Out6.35mm Jack, 100mW+100mW@1Khz, 600ohm, 0.1% THD
Digital out (Variable/Fixed)COAXIAL x 1S/PDIF 75ohm RCA, Sample rate: up to 24bit/192KHz
TOSLINK x 1S/PDIF, Sample rate: up to 24bit/192KHz
AES/EBU/XRL x 1110ohm, Sample rate: up to 24bit/192KHz
USB Audio x 1USB Audio Class 2.0 Output
HDMI Out x 1HDMI Audio Out(*Shared with HDMI Out for external screen)
Analog Input (Sensitivity)LINE In x 1L&R RCA at the rear, default 2Vrms(controllable 1~4Vrms)
Aux In x 13.5mm Phone Jack on the front, default 1Vrms(controllable 0.5~2Vrms)
Phono In x 1MM Input, default 7.5mVrms(controllable 3.75~15mVrms)
Digital InputCOAXIAL x 1Sample Rate: up to 24bit/192Khz
TOSLINK x 1Sample Rate: up to 24bit/192Khz
AES/EBU/XLR x 1Sample Rate: up to 24bit/192Khz
Supported StorageHard Disk2.5" SATA, up to 2TB* Bigger capacity of storage will be supported by firmware update when available in the market
3.5" SATA, up to 8TB
SSD2.5" SATA, up to 2TB
TUNERDAB+/FM RadioSelectable for DAB/DAB+ or FM Radio
ConnectivityUSB HostUSB3.0(5V/1A) x 3 at rear (One is shared for USB Audio Out)
USB2.0(5V/1A) x 1 at front
NetworkWiredGiga Fast Ethernet(10/100/1000Mbs)
Wireless(Option)※ 802.11b/g/n WiFi USB dongle(Option)
HDMI OutConnect to external screen(* Shared with HDMI Audio Out)
Codec & Format supportedDSD(DSD64, DSD128, DSD256), DXD(24Bit/352.8KHz), HD WAV(24Bit/192KHz), HD FLAC(24Bit/192KHz), APE/CUE, WAV, FLAC, ALAC, AIFF, AIF, AAC, M4A, MP3, WMA, Ogg Vorbis, PCM, M3U, PLS, etc
Network Protocols SupportedUPnP(DLNA) Server/Client/Media Renderer, Samba Server/Client, FTP Server, Web Server, etc
Internet ServicesInternet RadioAirable
Online Music ServicesTIDAL, Deezer, Qobuz, Spotify Connect
Supported OSD LanguagesEnglish, German, French, Spanish, Italian, Polish, Dutch, Russian, Traditional Chinese, Korean,(To be added by request)
Isolated Power ManagementToroidal TransformerFor audio signal management
500W internal SMPSFor digital CPU management
Power Source220V areaAC 220V - 240V, 50/60Hz
110V areaAC 110V - 120V, 50/60Hz
MechanicalMaterialFront13mm thickness aluminum by CNC cutting
KnobAluminum by CNC cutting
BodyMetal
DimensionWithout foot441mm(W) x 330mm(D) x 100mm(H)
With foot441mm(W) x 330mm(D) x 111mm(H)

칵테일오디오  X45 PRO 네트웍 올인원 인티앰프 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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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풀레인지
글쓴이 : 이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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