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받는 고음질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3종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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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디오스퀘어입니다.
날씨 얘기로 시작을 안할 수가 없네요. 삼복더위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어릴 적 기억을 되살려보면, 이렇게 더운 여름날이면 의례 동네 은행으로 달려가 잠깐씩 더위를 시키곤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요즘은 은행 대신 시원한 커피숍을 가거나, 시간이 허락하면 대형 음반판매점을 가곤 합니다. 좋아하는 음악도 들으면서 더위도 식히고, 평소 찾던 음반도 있으면 하나 장만도 하고. 그럼 주변에서 묻습니다. 아직도 CD 사서 음악 듣냐고. 요즘 스트리밍 서비스하는데도 많은데 굳이 힘들게 듣는다고 핀잔까지 줍니다.
지난 2월 한국에서는 서비스가 안되던 스포티파이(Spotify)까지 서비스를 개시하며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춘추전국시대가 열렸습니다. 아마존이나 디져(Deezer)와 같은 아직 국내에는 지원되지 않는 서비스도 있지만, 타이달이나 코부즈처럼 아직 정식 국내서비스를 개시하진 않았지만 우회해서 사용하고 계신 분들도 많이 계시고, 멜론, 지니뮤직, 플로와 같은 국내 서비스도 여전히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해외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중 애플 뮤직, 스포티파이, 유튜브 뮤직 3개의 서비스를 간단히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 애플 뮤직 ]
7,500만 곡 이상의 최다 음원을 보유하고 있는 애플 뮤직이 얼마전 무손실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며 주춤하던 모습을 보였던 애플 뮤직이 업계 선두자리를 위해 다시 시동을 건 모습입니다.
국내에서는 토종 서비스에 밀려 시장점유율이 미비하지만, 전세계 스트리밍 시장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애플 뮤직은 금번에 무손실 음원 스트리밍과 함께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사운드를 제공하여 더욱 선명한 음질의 음악을 입체적인 공간 음향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추가요금 없이 개시함으로써, 전세계 1위 업체인 스포티파이보다 한발 앞서 고음질 음원 서비스에 대한 포문을 열게 된 것입니다.
애플 뮤직의 차별화 포인트는 애플 생태계 최적화, 알고리즘 기반의 플레이리스트와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요금제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폰과 애플 기기 유저라면 더욱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맥북에서 카플레이까지 기기 간 연동으로 통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사용자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음악, 재생시간이 많은 음악 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방식의 음악 큐레이션을 제공하고 각종 플레이리스트를 생성하거나 개인 간 플레이리스트 공유가 가능한 부분은 애플 뮤직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요금제는 개인과 가족 요금제로 나뉘며, 각각 월 8,900원과 13,500원으로 가족은 최대 6명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최초 사용시에는 3개월 무료 이용권도 제공하여 진입장벽도 낮춰 놓았습니다.
[스포티파이]
이에 반해 세계 랭킹 1위 업체인 스포티파이는 7천만개가 넘는 음원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강력한 플레이리스트와 팟캐스트를 무기로 올 2월부터 국내 시장을 공략하기에 나섰습니다. 애플 뮤직과 마찬가지로 스포티파이 역시 강력한 추천 큐레이션 기능을 가지고 있어 사용자의 음악 취향을 바탕으로 맞춤형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하고 새로운 곡을 추천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서비스만을 진행하고 있으며, 요금제는 개인(계정 1개)과 듀오(계정 2개) 요금제로 나뉘며, 각각 10,900원, 16,350원(부가세 별도)씩 부과됩니다. 무료 체험기간은 1개월로, 애플 뮤직과 비교하면, 짧은 무료 체험기간에 요금제도 다소 비싼 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음원 역시 현재의 애플 뮤직과 비교하면, 다소 떨어지지만 올 하반기에 고음질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 하이파이(Spotify Hifi)를 계획하고 있어 음원 부분에서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현재의 요금제가 상승한다면 다소 높은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에는 문제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 불구하고, 스포티파이의 또다른 강점은 바로 스포티파이 커넥트(Spotify Connect)와 다양한스포티파이 커넥트 지원 기기라 하겠습니다.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재생할 경우, 음질의 손실이 발생하기에 WIFI 환경에서 전용 앱 또는 제공되는 웹 플레이어를 리모컨으로 활용하여 기기에서 로컬로 음원을 재생하는 기능입니다. 스포티파이 커넥트에서는 비트레이트 중 가장 높은 수치인 320kbps로 재생되며 80개가 넘는 브랜드에서 이를 지원하는 스피커를 선보이고 있어 손쉽게 고음질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튜브 뮤직]
최근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유튜브 뮤직은 유튜브 프리미엄에서 음악만 들을 수 있도록 분리한 서비스로 기존 프리미엄 서비스 가입자라면 추가 비용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음원 서비스입니다. 유튜브 뮤직은 해외 음악 뿐만 아니라 국내 음악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유튜브에서 재생했던 음악들과 이용자의 성향을 기반으로 추천해주는 다양한 플레이리스트를 강점으로 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뮤직은 세계 최대규모의 동영상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어 음반에 없는 동영상 기반의 라이브 음원과 아마추어 커버곡 음원까지 포함하면 명실상부한 세계 최다 음원 서비스 업체라고 하겠습니다. 또한, 개인 유튜버들이 제작하는 다양한 장르별 플레이리스트와 유사한 스타일의 음악 큐레이션 및 자동 플레이 기능 등은 개인 뿐만 아니라 일반 영업점에서도 BGM 플레이어로 활용하기에 충분한 플랫폼이라 생각됩니다.
요금제는 광고 없이 유튜브 재생이 가능한 유튜브 프리미엄은 월 9,500원(부가세 별도), 음악만 즐길 수 있는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은 월 7,900원(부가세 별도)이며, 두 서비스 모두 백그라운드 재생이 가능합니다. 최초 가입시 1개월 무료 체험이 가능하며 국내에서는 가족 요금제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올 2월 스포티파이가 국내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로도 꾸준하게 유료서비스 이용자 수 증가 추세가 유지되면서 올 6월 기준 현재 372만명에 육박하는 이용자수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뮤직은 국내 1, 2위 서비스 업체인 멜론과 지니뮤직을 바짝 추격하며 국내에서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유튜브 뮤직의 큐레이션 기능이 앞서 소개한 두 서비스에 비해 플레이리스트 정확도가 비교적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금번에 소개해드린 해외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3곳 이외에도 국내 음원 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음원 서비스 업체도 많이 있습니다. 또한, 헤드-파이나 데스크-파이를 즐기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기에 주변 기기들을 덧붙여 사용하신다면 적은 비용으로 훌륭한 하이파이 스트리밍 오디오 세트를 장만하시는 것과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본인이 갖고 있는 기기의 종류와 특성, 음악 청취 패턴 등을 고려하면 현명하게 자신에게 꼭 맞는 서비스를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이번 글을 마무리합니다.
스트리밍 네트워크 오디오와 헤드파이 관련 상품 문의는 저희 오디오스퀘어로 주시면 자세히 상담해드리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게 여름 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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