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 트위터(Twee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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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스퀘어는 초보자들이 쉽게 오디오를 알아갈 수 있도록 용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기본적인 용어만 숙지하고 있어도 오디오 제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오늘 알아볼 용어는 스피커에 사용하는 '트위터(Tweeter)' 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SNS인 '트위터(Twitter)'와는 발음상으로는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용어입니다.
과거 주로 사용하던 풀레인지 시스템에서는 하나의 유닛이 모든 대역을 재생하였지만, 고음과 저음에 어울리는 구조와 방식의 스피커가 다르다는 점에 착안하여, 고음 영역에 특화된 유닛을 제작한 것이 트위터 입니다.
일반적으로 트위터는 4kHz~20kHz 대역의 주파수 재생을 담당합니다. 트위터는 작은 새가 우는 소리를 영어로 트위트(Tweet)라고 표현하는데서 유래되었습니다. SNS의 트위터와는 이런 의미에서는 비슷하다고도 볼 수 있겠죠. 또한, 하이 레인지 유닛이라고도 부르기도 합니다. 트위터 진동판은 가볍고 크기가 작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트위터는 고음에 특화된 유닛으로, 저음 신호가 강하게 들어가면 코일이 타거나 진동판이 깨지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크로스오버를 사용하여 고음 대역만 잘라낸 신호를 보내줍니다. 하이파이 스피커는 이런 회로가 스피커 자체에 내장되어 있으며, 이것을 패시브 크로스오버라고 합니다.
트위터는 가볍고 딱딱한 물질일 수록 고주파 생성에 요구되는 반응성 및 댐핑을 얻기가 쉽기 때문에 하이엔드 스피커의 경우 트위터의 진동판에 다양한 재질을 사용합니다. 세라믹이나, 다이아몬드 같은 것이 대표적입니다.
트위터는 형태나 재질에 따라 여러 종류로 분류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형태는 돔 트위터(Dome Tweeter)가 있습니다. 돔 형상의 트위터로 현대 스피커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입니다. 돔 형태의 특성상 콘이나 혼 트위터에 비해 음의 퍼짐이 좋으며 자연스러운 소리가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볼록 튀어나온 돔 형태가 대부분이지만 일부 제조사에서는 안쪽으로 움푹 들어간 역돔형 트위터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트위터의 가장 대표적인 형태인 돔 트위터는 콘이나 혼 트위터에 비해 음의 퍼짐이 좋으며 자연스러운 소리가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볼록 튀어나온 형태가 대부분이지만 일부 제조사에서는 움푹 들어간 역돔형 트위터를 제조하기도 합니다. 재질에 따라 합성수지 필름, 실크 등의 섬유 소재(소프트 돔), 알루미늄, 마그네슘, 티타늄 등의 금속소재(메탈 돔)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세라믹(Ceramic), 다이아몬드(Diamond), 베릴륨(Beryllium), 자이론(Zylon) 등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돔 트위터 중 마일러, 폴리프로필렌 등의 합성수지 필름은 주로 저가형 스피커에 사용됩니다. 가격은 무척 저렴하지만 높은 가격대 성능비를 보여줍니다. 쿼드(Quad)의 ESL 시리즈 정전형 스피커는 마일러 필름을 진동판으로 사용합니다.
돔 트위터는 거의 금속이나 실크 돔을 사용합니다. 실크 돔의 경우 금속 소재에 비해 부드러운 소리가 날 것 같지만, 설계나 튜닝에 따라 개성이 뚜렷한 소리를 들려주며, 잔향감이 매력적인 소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실크 돔 트위터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제조사는 다인오디오(DynaAudio)가 있으며, 이외에도 북유럽 스피커 제조사들이 많이 사용합니다. 영국 스피커 제조사들도 금속 재질을 사용하는 몇몇 제조사를 제외하고 대부분 실크 돔 트위터를 사용합니다.
알루미늄, 마그네슘, 티타늄 및 그 합금 등의 가볍고 튼튼한 금속소재를 사용하는 메탈 돔은 실크 돔과 함께 많이 사용하는 재질입니다. JBL, 클립쉬(Klipsch) 등 은 티타늄 재질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제조사이며,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합금재질은 모니터오디오(Monitor Audio), 모던쇼트(Mordaunt-Short), B&W(Bower&Wilkins), 인피니티(Infinity), 트라이앵글(Triangle), 패러다임(Phradigm) 등에서 사용합니다.
메탈 돔은 중립적이며, 맑고 깨끗한 사운드가 특징입니다. 또한 잔향이 거의 남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소리만 재생하는 특성을 갖고 있어 스튜디오 등에서 사용되는 모니터 스피커에서 자주 사용합니다.
베릴륨 트위터(Beryllium Tweeter)는 재료의 특성이 우수하여 하이엔드 스피커의 트위터로 사용됩니다. 포컬(Focal), 레벨(Revel) 등의 하이엔드 스피커에 역돔형 트위터를 사용합니다. 베릴륨 트위터는 소프트 돔 트위터의 특성과 다이아몬드 트위터의 특성을 함께 갖고 있습니다.
베릴륨은 원자번호 4번으로 금속에서는 두 번째 원소이며 무게가 다이아몬드의 1/4에 불과합니다. 베릴륨은 발암물질으로 만성 폐질환을 유발하는 맹독성 물질이므로, 베릴륨 트위터를 적용한 스피커 메뉴얼에는 베릴륨 트위터를 사용함에 있어 필요한 안전 준수사항을 표기하고 있습니다.
세라믹 트위터(Ceramics Tweeter)는 도자기 재질로 트위터 외에도 모든 대역을 위한 유닛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재질의 특성상 왜곡이 적어 깨끗한 소리가 특징입니다. 돔형, 역돔형, 평면형으로 제작합니다. 초기 제품의 경우 진공관처럼 배음이 강조되기도 했으며, 내구성이 약한 편이지만 기술의 발달로 점차 개선되고 있습니다. 세라믹 트위터는 아큐톤(Accuton)이 독보적인 기술을 갖고 있으며 아발론(Avalon), 이소폰(Isophon), 마르텐(Marten) 등의 하이엔드 스피커에 사용됩니다.
다이아몬드 트위터(Diamond Tweeter)는 가볍고 단단한 재질로 고음역의 사운드를 컨트롤 하기 쉽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청음의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세부적인 부분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가격이 높습니다. 아발론(Avalon), 마르텐(Marten), B&W(Bower&Wilkins), 루멘화이트(Lumenwhite) 등의 하이엔드 스피커에 탑재됩니다.
혼 트위터(Horn Tweeter)는 주로 빈티지 스피커나 PA용 스피커에 사용합니다. 컴프레션 드라이버 앞에 나팔 모양의 혼(Horn)을 달아 고음의 지향성을 제어하는 방식입니다. 혼 트위터는 소리가 멀리까지 전파되며 능률이 좋은 특성을 갖습니다. 하지만 혼 특유의 왜곡이 있어 거칠고 과도하게 밝은 성향이 있습니다. 아방가르드(Avangtgarde), 아카펠라(Acapella), 클립쉬(Klipsch), JBL 등에서 사용합니다.
이외에 1940년대에 개발하여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탄노이(Tannoy)의 듀얼 콘센트릭 드라이버 유닛(Dual Concentric Driver Unit)이 있습니다. 이것은 우퍼 가운데에 혼 타입 트위터를 넣고 우퍼 콘의 곡면까지 혼으로 작동하게 만든 독특한 방식입니다. 다만 혼의 바깥쪽이 우퍼의 콘이다보니 콘의 진동이 고역 재생에 영향을 주는 약점이 있습니다.
가정용 스피커에 사용되는 돔 트위터에 ‘웨이브 가이드(Wave Guide)’라는 짧은 혼을 앞에 달아 지향성을 개선하기도 합니다. 배플에 트위터를 장착할 경우 배플이나 모서리의 영향으로 지향성과 페이지 왜곡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것을 방지하는 것이 웨이브 가이드입니다.
리본 트위터(Ribbon Tweeter)는 리본 형태의 매우 얇은 판의 양쪽에 코일을 연결하여 진동하게 만들어 소리를 내는 방식입니다. 한 두 장의 넓은 판을 사용하는 방식과 여러개의 가는 판을 병렬로 배치하는 사용합니다. 지향각이 매우 넓은 특성을 갖고 있으며, 매우 얇은 재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섬세하고 극단적으로 높은 해상력을 제공합니다. 리본 트위터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제조사는 엘락(Elac), 아담오디오(Adam Audio), 달리(Dali), 아포지(Apogee), 피에가(Piega) 등이 있습니다.
콘 트위터(Cone Tweeter)는 우퍼와 같은 콘 타입으로 만든 트위터입니다. 현대 스피커들은 돔 트위터 등에 밀려 PC 스피커, AV 스피커 세트 등에만 일부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 외에 큰 특징이 없습니다. 빈티지 스피커의 경우 특유의 고음착색 특성을 제공하여 일부 애호가들이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블루투스 스피커, 소형 스피커, 사운드 바 등 큰 유닛을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 사용합니다.
이온 트위터(Ion Tweeter)는 아크 방전을 통해 공간에 방사되는 전자를 진동판 역할로 사용하여 진동계의 무게를 실질적인 제로 상태로 만든 트위터입니다. 개념 자체가 나온지는 100년이 넘었습니다. 1900년 선보인 윌리엄 듀델(William Duddell)의 싱잉 아크(Singing Arc)라는 것이 시초가 되었으며, 이것을 발전시킨 것이 현재의 이온 트위터가 되었습니다. 다만 가격이 비싸 스피커의 트위터로 사용되기 보다는 기존 스피커에 추가하는 슈퍼 트위터의 형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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