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트 블라인드 테스트 시연회 - 201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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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스퀘어는 지난 11월 29일 트랜스포트 블라인드 테스트 비교 시연회를 진행하였습니다. 기존의 제품 위주의 시연회보다 좀 더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준비해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오디오스퀘어는 오디오 애호가들이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을 만한 시연회를 진행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 이번 시연회는 특별히 '블라인드 테스트'로 준비하였습니다.

이번 시연회는 ‘디지털 전송방식의 소리는 이론상 동일하다!?’라는 주제로 진행했으며, 많은 오디오 애호가들이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온라인에서 끊임없이 논란이 재기 되었던 주제인 만큼 공정한 시연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 시연에 사용한 시스템

블라인드 테스트에 사용한 트랜스포트/CD 플레이어는 모두 3종류를 사용하였습니다. EMM Labs의 SACD 플레이어 ‘XDS1 V3’(4,000만원), 에소테릭(Esoteric) SACD 트랜스포트 ‘P-05X’(970만원), 오포(OPPO)의 유니버설 플레이어 ‘BDP-103’(85만원)이 시연회에 참여하였습니다.

▲ 시연회의 주인공 트랜스포트 3종

EMM Labs XDS1 V3는 전작인 XDS1 V2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일체형 SACD 플레이어입니다. XDS1 시리즈는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생산해온 EMM Labs의 대표적인 디지털 플레이어로 지금까지 많은 호평을 받아온 제품입니다. 특히, 2년 전부터 다운로드 가능한 펌웨어 업데이트 방식을 도입하여 다른 제조사들의 최신 모델과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 EMM Labs SACD 플레이어 XDS1 V3

XDS1 V3는 DAC 컨버터 회로를 포함한 전체 아날로그 보드를 새롭게 교체하였습니다. 새로운 아날로그 보드는 아날로그 회로와 변환회로의 전력분배를 새롭게 설계하였으며, 이것은 지난 10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적극 반영한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친 XDS1 V3의 최종 목표는 선명도, 투명성, 음악성을 더욱 향상시켰습니다. 다만, 이번 시연회에서는 아날로그 회로부를 거치지 않은 디지털 출력만을 사용하였습니다. XDS1 V3에는 에소테릭의 메커니즘을 사용합니다.

▲ XDS1 V3 내부

에소테릭의 P-05X, D-05X는 올해 출시된 신제품으로 SACD 트랜스포트 P-05X와 DAC D-05X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30년간 에소테릭이 쌓아온 기술의 정수를 담아낸 것이 특징입니다. VRDS 메커니즘을 최초로 탑재한 초대 모델 P-1/D-1(1987년 발매)을 시작으로 P-70/D-70(2001년), P-03/D-03(2005년)에 이어 2016년P-02X/D-02X로 계승되었습니다. 그리고 에소테릭 브랜드 탄생 30주년인 2017년에 이를 기념하며 10년 이상 롱런해왔던 명기 P-05/D-05의 뒤를 잇는 P-05X/D-05X를 출시하였습니다.

▲ 에소테릭 P-05X, D-05X

P-05X는 P-05의 등장 이후 10년 간 에소테릭이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든 구성요소를 쇄신한 새로운 트랜스포트입니다. 세계적인 명성의 드라이브 메카 VRDS-NEO ‘VMK-5’를 탑재했으며, 디지털 회로, 클럭 회로는 그란디오소 P1(Grandioso P1)과 P-02X의 개발 노하우를 투입하였습니다. 또한 대형 트로이달 트랜스를 갖춰 전원회로를 강화하여 더욱 높은 음질을 제공합니다. 기능면에서는 ES-LINK4를 지원하여 광대역 디지털 전송을 제공합니다. 섀시는 상위모델과 동일한 디지인 컨셉으로 강성을 높이고 우아한 라운드 느낌을 강조한 사양으로 진화하였습니다.

▲ 에소테릭의 독자적인 SACD 트랜스포트 메커니즘 VRDS-NEO ‘VMK-5’

VRDS-NEO ‘VMK-5’ 메커니즘은 알루미늄, 폴리 카보네이트 소재의 하이브리드 턴테이블을 채용하였으며, 브릿지는 고강성BMC(Bulk Molding Compound) 소재와 스틸에 의한 하이브리드 구조로 회전진동을 억제합니다. 스핀들 모터는 회전 검출신호를 사용한 고급 서보제어를 통해 신호판독 정밀도를 높였습니다. 트레이의 개폐에서 디스크 클램프까지의 동작을 에소테릭 독자기술의 차동 기어방식을 통해 매끄러운 디스크 로딩 동작을 제공합니다.(특허 제 2861798호)

▲ 축 슬라이딩 방식의 샤프트 슬라이딩 픽업(Shaft Sliding Pickup)

디스크 읽기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그란디오소 P1과 동일한 축 슬라이딩 방식의 샤프트 슬라이딩 픽업(Shaft Sliding Pickup)을 탑재합니다. 이를 통해 렌즈를 이동 시켰을 때 레이저의 광축이 항상 수직을 유지하여 정확한 신호읽기를 실현하였습니다.

오포의 블루레이 플레이어자 유니버설 플레이어인 BDP-103은 울트라 HD 블루레이 플레이어 UDP-203/UDP-205의 출시와 함께 단종된 제품이지만, 아직까지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제품이며, 많은 홈시어터/하이파이 애호가들이 사용중인 제품입니다. 블루레이 디스크 외에도 SACD, DVD-Audio 등의 음반을 재생할 수 있는 유니버설 플레이어로 홈시어터와 하이파이를 겸하는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높은 스테디셀러입니다.

▲ 오포(OPPO)의 유니버설 플레이어 BDP-103

BDP-83부터 BDP-93/95에 뒤를 이은 BDP-103/105는 다양한 기능과 우수한 화질 등으로 인기를 얻은 제품입니다. HDMI 출력 외에도 아날로그 7.1채널 출력, 광/동축 디지털 출력 등을 제공합니다. DAC는 시러스로직(Cirrus Logic)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 BDP-103 후면

스피커는 미국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스피커 브랜드인 매지코(Magico)의 M3를 사용하였습니다. 매지코 M3는 플로어 스탠딩 스피커로 지난 2016년 발표한 제품입니다. 매지코의 최신 기술과 사운드 튜닝으로 발표 당시부터 극찬을 받으며 주목받았던 제품이기도 합니다.

▲ 매지코(Magico) M3

매지코는 2014년부터 자사의 모든 기술력을 집중하여 최고의 스피커를 제작하겠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M-Project’를 기획하였습니다. M-Project 하에서 새롭게 탄생한 M3는 기존의 레퍼런스 라인업인 Q 시리즈의 Q3와 비교되곤 하는데, 1인치 트위터와 6인치 미드레인지, 7인치 베이스 드라이버의 구성은 Q3에서 시작되었습니다.

▲ 매지코의 M-Project

Q3와 비슷한 유닛 구성의 M3지만, 두 제품은 큰 차이를 보여줍니다. 새롭게 설계한 드라이버 구성이 그것인데, 기존 Q 시리즈에서 사용되던 탄소 나노 튜브 드라이버에 새로운 첨단 소재인 나노그래핀을 사용하였습니다.

M3는 미드레인지와 우퍼의 진동판 소재로 ‘Multi-Wall Carbon XG Naongraphene’를 사용합니다. 기존 드라이버에 비해 무게는 20% 가벼워지고 강성능 300% 이상 향상되었습니다. 소재의 변화만으로 소리의 변화폭을 극대화했다는 점은 획기적인 개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더욱 강력한 사운드를 재생하기 위해, 모든 드라이버에 특별한 네오디뮴 모터 시스템을 사용합니다. 드라이버의 보이스코일을 티타늄으로 처리하였는데 이럴 경우 모터 주변의 자기장이 일정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드라이버의 위상 운동능력이 정교해지고 빨라집니다. 이를 통해 왜곡이 낮은 사운드를 얻을 수 있습니다.

▲ 매지코 M3에 사용된 나노그래핀 소재

M3는 24Hz~50KHz의 광대력 재생능력과 입력감도 4옴, 91dB의 음압감도를 제공합니다. 20~500W 라는 권장 허용입력은 강력한 대출력 앰프는 물론 소출력의 진공관 앰프로도 구동할 수 있을 만큼 앰프 선택의 폭이 넓다는 장점을 제공합니다. 2세대로 진화된 다이아몬드가 코팅의 베릴륨 트위터는 유연하고 화려하며 최고 피치의 영역까지 재생하여 극한의 쾌감을 제공합니다.

이외에 프리앰프는 골드문트(Goldmund)의 미메시스 22S(Mimesis 22S), 파워앰프는 볼더(Boulder) 2050 모노블럭을 사용하였습니다. 스피커 케이블은 영국의 시그널 프로젝트(Signal Project) 알파(Alpha) 모델을 사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