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라드존슨 CAV45, 망거 P1 시연회 - 2016.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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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음향(KD Sound)은 지난 9월 29일 목요일 콘라드존슨(Conrad Johnson)의 인티앰프 CAV45와 망거(Mnager) 스피커 P1 그리고 에소테릭(Esoteric) 네트워크 오디오 플레이어 N-05의 시연회를 오디오스퀘어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시연회는 콘라드존슨이 새롭게 출시한 인티앰프 CAV45와 망거의 패시브 스피커인 P1을 처음으로 만나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 콘라드존슨 인티앰프 CAV45

콘라드존슨은 미국의 하이엔드 진공관 앰프 제조사로 지난 6월 오디오스퀘어에서 진행한 런칭쇼에 첫 선을 보였습니다. 특히, 이번에 소개하는 CAV45는 콘라드존슨의 EL34 관을 사용한 막내 모델로 합리적인 가격과 타사의 EL34 사용 앰프와는 차별되는 사운드를 들려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 콘라드존슨의 설립자인 윌리엄 콘라드 박사와 루이스 존슨 박사

독일의 하이엔드 스피커 제조사인 망거는 지난 7월 시연회에서 액티브 스피커인 C1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동일한 유닛구성을 사용하지만 앰프를 제거한 패시브 타입의 P1을 소개하였습니다. 망거는 요셉 W. 망거(Josef W. Manger) 박사가 세운 스피커 제조사로 망거의 대표적인 풀 레인지 유닛 ‘사운드 트랜스듀서(Sound Transducer)’ 유닛을 탑재한 것이 특징입니다. 사운드 트랜스듀서는 무려 40년 가까이 연구와 발전을 거듭해온 망거의 대표적인 유닛입니다.

▲ 망거의 설립자인 요셉 W. 망거 박사

풀 레인지 유닛은 하나의 유닛을 통해 전 대역을 재생하는 것으로 리본 타입, 콘덴서 타입, 콘 타입 등이 존재합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식은 콘 타입을 사용합니다. 망거는 다이내믹형 스피커 유닛으로 평판형을 사용합니다.

풀레인지 유닛의 경우 재생 방식의 특성상 크기의 제약이 있어 주로 16~20cm 크기의 중형유닛을 사용하며, 망거의 사운드 트랜스듀서 역시 20cm의 크기를 사용합니다. 풀 레인지 유닛은 멀티웨이 스피커의 약점인 크로스오버 네트워크를 사용하지 않아 손실되는 신호가 적으며, 하나의 유닛을 통해 전 대역을 재생하므로 우수한 정위감과 각 대역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사운드가 특징입니다.

▲ 망거의 사운드 트랜스듀서 유닛

▲ 사운드 트랜스듀서의 사운드 재생

망거의 사운드 트랜스듀서는 분할진동 방식을 통해 중심부에서는 고역 재생을, 주변주에서 저역을 재생합니다. 중심부에는 7cm 구경의 보이스코일을 사용하며, 보이스코일 주변으로 네오디뮴 마그넷 15개를 원형으로 배치하였습니다. 재생 주파수 대역은 80Hz ~ 40kHz이며, 80Hz 이하에서 급격한 감쇄가 발생하므로, 별도의 우퍼유닛을 통해 저음을 보강합니다. 망거 P1의 경우에도 중고역대는 사운드 트랜스듀서가, 저역은 우퍼유닛이 재생합니다.

▲ 망거의 패시브 타입 스피커 P1

망거 P1 스피커의 주요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Type: Passive 2-Way Floorstanding Speaker

Impedance: 4Ω

Frequency Range: 40Hz ~ 40kHz

Crossover Frequency: 360Hz

Max SPL: 106dB Peak

HF: Manger Sound Transducer, Bandwidth 80Hz ~ 40kHz, Rise Time 13µs

LF: 200mm Custom made Carbon Fiber-Paper Sandwich Design,

42mm Voice Coil Diameter

Rec. Power Handling: 50~200W

Connectors: Bi-Wiring Terminal – WBT Speaker sockets nextgenTM Cu

SAM Processing(Devialet): Available

Finish: Silk matt as per RAL, Nextel, Veneer or Ultra High Gloss

Enclosure: Closed

Dimensions: 1,139 x 270 x 214mm

Weight: 28kg

망거 스피커는 라이프치히 오페라 하우스(Oper Leipzig)를 비롯하여, 유럽의 여러 스튜디오에서 모니터 스피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스기기로 사용한 에소테릭의 네트워크 오디오 플레이어 N-05는 이미 여러차례 시연회를 통해 소개한 바 있습니다. N-05는 소스기기의 명가에서 만든 제품답게 발매 전부터 큰 기대와 관심을 받아온 제품입니다. N-05는 2016년 4월 1일 일본에서 발매했으며, 국내에는 올해 6월에 출시하였습니다.

▲ 에소테릭 네트워크 오디오 플레이어 N-05

N-05는 기본적으로 NAS(Network Attached Storage) 등에 저장한 음원을 네트워크를 통해 재생할 수 있으며, 고음질 스트리밍 서비스인 타이달(TIDAL)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용 앱 ‘에소테릭 사운드 스트림(Esoteric Sound Stream)’을 통해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합니다. 다만 전용 앱은 현재 iOS 기기중 아이패드만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안드로이드 지원 앱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사운드 스트림 앱은 하이엔드 제조사인 루민(LUMIN)에게 라이선스를 받은 것으로 동일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합니다.

▲ 에소테릭 사운드 스트림 앱

이외에도 USB 단자를 통한 간이 뮤직서버 기능을 제공합니다. NAS를 사용할 경우, NAS의 사양이 낮거나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곡의 로딩 속도가 느려질 수 있는데, USB 단자를 사용할 경우, USB 외장 하드디스크 등에 음원을 저장하여 사용하면 보다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DAC는 아사히전자(AKM)의 AK4490을 탑재했으며, 듀얼 모노 구성을 사용하여 채널당 2개의 DAC를 할당하여 모두 4개의 DAC 칩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또한, DAC 전원부에 채널당 500,000μF 용량의 슈퍼 커패시터 EDLC(Electric Double-layer Capacitor)를 탑재하여 안정적인 전원을 제공합니다.

▲ N-05의 내부

▲ N-05는 아사히전자의 DAC AK4490을 채널당 2개씩 사용하며 HCLD 버퍼앰프를 탑재한다.

또한, 내부적으로 36bit D/A 처리를 통해 음질을 향상시켰으며, 그란디오소 프리앰프 C1의 기술과 동일한 ESOTERIC-HCLD(High Current Line Driver) Type 2 버퍼 앰프를 탑재하였습니다. 별도의 외부 클럭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N-05가 갖는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다양한 D/D 변환, Fs/2/4/8배 PCM 업 컨버팅, PCM↔ DSD 변환, 디지털 필터 등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N-05는 풍부한 디지털 입력을 제공합니다. 광(Optical) 입력 1개, 동축(Coaxial) 입력 2개, USB 입력을 지원합니다. USB DAC의 경우 비동기 전송모드를 지원하며, DSD 11.2MHz, PCM 384kHz/32bit의 재생을 지원합니다. 또한, DSD 신호의 네이티브 재생이 가능합니다. 광/동축 입력의 경우 PCM 192kHz/24bit, DSD 2.8MHz(DoP)를 지원합니다.

▲ N-05의 후면 단자부. 풍부한 입출력 단자를 제공한다.

▲ N-05는 자사의 G-01, G-02 같은 외부 클럭을 연결할 수 있다.

외부클럭을 사용하여, 보다 정교한 클럭제어가 가능한 부분 역시 N-05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N-05는 내부에 VCXO(Voltage Controlled Crystal Oscillator) 클럭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워드클럭은 44.1kHz, 88.2kHz, 176.4kHz를 지원합니다. 외부클럭은 10MHz, 22MHz를 연결할 수 있으며, N-05에는 G-01, G-02 같은 자사의 클럭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G-02은 OCXO(Oven Controlled Crystal Oscillator) 클럭을 내장하며, 10MHz 클럭 및 22.5792MHz, 24.576MHz을 지원합니다. G-01은 루비듐 클럭을 내장하여 더욱 정확한 클럭으로 동기화 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