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사양의 인티앰프 비교 시연회 - 2018.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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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스퀘어는 지난 1월 24일 동일한 사양의 인티앰프 비교시연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시연회 역시 반응이 좋았던 블라인드 테스트 방식으로 진행하였으며, 시연했던 제품을 맞춰보는 시간도 함께 가졌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애호가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시연회의 주인공인 인티앰프는 에소테릭(Esoteric) 클래스 A 인티앰프 F-03A과 플래그십 그란디오소(Grandioso) F1을 사용하였습니다. 소스기기는 아날로그 파트에 브링크만(Brinkmann) 바르도(Bardo) 턴테이블과 에소테릭의 포노앰프 신제품 E-02를 매칭했으며, 디지털 파트에는 역시 에소테릭의 SACD 트랜스포트 P-05X, D/A 컨버터 D-05X를 사용하였습니다. 스피커는 라이도 어쿠스틱(Raidho Acoustics)의 플래그십 라인업인 D 시리즈의 북셀프 스피커 D1.1을 매칭하였습니다.
에소테릭의 인티앰프 F 시리즈는 플래그십 라인업인 그란디오소의 설계를 이어받은 것이 특징인데, 만약 그란디오소 시리즈가 없었다면 적어도 지금 형태의 인티앰프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에소테릭 관계자는 밝히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번 시연회에는 에소테릭 아시아 세일즈 담당자인 ‘츠요시 수기우라(Tsuyoshi Sugiura)’ 씨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습니다.
▲ 에소테릭 클래스 A 인티앰프 F-03A
F-03A는 퓨어 클래스 A 인티앰프로 채널당 30W(8Ω) / 60W(4Ω)의 출력을 제공합니다. F 시리즈는 F-03A를 비롯하여 총 3개의 모델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으며, 하위 모델로 F-05, F-07이 있습니다. 하위모델인 F-05, F-07은 클래스 AB 인티앰프로 상위기종의 설계를 이어받고 있습니다.
F 시리즈를 비롯하여 그란디오소의 신형 인티앰프 F1에는 DAC 옵션보드 ‘OP-DAC1’을 설치할 수 있는 확장슬롯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OP-DAC1은 아사히전자(AKM)의 AK4490 DAC를 채널당 1개씩 총 2개를 탑재하고 있으며, USB 입력과 광/동축 입력을 제공합니다.
▲ 그란디오소 클래스 A 인티앰프 F1
그란디오소 F1은 에소테릭 F 시리즈를 잇는 앰프로, 그란디오소 브랜드로 출시된 첫 번째 인티앰프입니다. F1은 풀 밸런스 프리앰프, 듀얼 모노럴 설계, 고음질 전류 전송을 위한 ES-LINK Analog, ESOTERIC-QVCS 등 분리형 제품에서 제공하던 고급 설계와 기능을 이어받고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으로 차세대 실리콘 카바이드 MOSFET ‘ESOTERIC MODEL200’을 탑재했습니다. 하이엔드 오디오 설계에 있어 중요한 부품의 수급이 점차 어려워지면서 에소테릭은 신일본무선과 협력하여 약 2년간의 개발 끝에 ‘ESOTERIC MODEL200’ MOSFET을 개발하였으며, F1에 탑재하였습니다. 파워앰프 출력단 전용의 MOSFET으로 일반적인 실리콘과 비교하여 용량 저손실 특성을 갖습니다. 또한, 순간 최대 150A, 연속 78A라는 경이적인 전류허용 특성을 제공합니다. 대전류의 자유로운 제어를 통해 저역구동 능력이 우수하며 과도응답 특성을 크게 개선하였습니다.
▲ ESOTERIC MODEL200 MOSFET
ESOTERIC MODEL200과 새로운 설계의 패러렐 푸시-풀 방식의 파워앰프는 30W+30W(8Ω), 60W+60W(4Ω)의 리니어리티 출력을 제공합니다. 소출력 클래스 A 인티앰프지만 분리형에 육박하는 스피커 구동능력을 제공합니다. 밸런스 설계의 파워앰프 입력단, 고급 소재와 물량 투입, 짧은 신호경로 등 음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에소테릭 고유의 기술과 설계를 적용하였습니다. 전원부에는 1,000VA 용량의 커스텀 트로이달 트랜스를 탑재했으며, 블럭 캐패시터 역시 채널당 10,000μs x 4개의 듀얼 모노 구성을 사용하여 여유 있는 전원 공급능력을 갖췄습니다.
브링크만(Brinkmann)은 1984년 ‘헬뭇 브링크만(Helmut Brinkmann)’이 설립한 독일 턴테이블 제조사로, 가장 이상적인 턴테이블을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 연구와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회사의 이름 역시 자신의 이름을 딴 회사명 ‘브링크만’을 사용합니다. ‘밸런스(Balance)’와 ‘라 그랜지(La Grange)’ 같은 모델을 통해 최고 수준의 턴테이블 제조사로 인정 받았으며, 전 세계에 몇 안되는 하이엔드 턴테이블 제조사로 발돋움하였습니다.
▲ 브링크만의 창립자 '헬뭇 브링크만(Helmut Brinkmann)
시연회에 사용한 바르도(Bardo)는 다이렉트 드라이브 메커니즘 방식을 사용하는 턴테이블입니다. 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에 대해 많은 오디오파일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대부분 저가형으로 대량 생산되었던 1980년대 일부 일본산 턴테이블 때문에 생겨난 것입니다. 하지만 브링크만은 여타 다이렉트 드라이브 메커니즘의 퀄리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 높은 턴테이블을 개발하였습니다. 오히려 어떤 부분에서는 벨트 드라이브 메커니즘의 약점까지도 개선한 물리적 구조와 이론적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 브링크만 바르도
바르도의 핵심은 마그네틱 드라이브 모터에 있습니다. 모터가 플래터의 중심축을 직접 회전시키는 다이렉트 드라이브 메커니즘을 채용하여 현존하는 턴테이블 모터 중 가장 정밀합니다. 헬뭇 브링크만은 시중의 모든 드라이브 모터를 검증했으나 단 하나도 그를 만족시키지 못했고 결국 자신이 직접 독일에 공장을 차리고 모터를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 브링크만 턴테이블에 사용한 ‘시누스(Sinus)’ 모터
다이렉트 드라이브 메커니즘이라면 통상적으로 빠른 스타트와 빠른 스톱 등을 기능적인 장점으로 꼽습니다. 그리고 대게 강력한 토크를 갖은 모터를 사용합니다. 브링크만은 바로 이 점 때문에 기존 중저가 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 턴테이블의 음질이 떨어진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모터는 단순히 빠른 출발과 멈춤이 아니라 최소한의 힘으로 얼마나 오차가 없이 지속적으로 동일한 속도로 유지할 수 있는가에 있습니다.
에소테릭 포노앰프 E-02는 증폭신호 레벨이 매우 낮은 포노앰프에서 노이즈에 강하고 낮은 임피던스로 힘차게 신호를 전송 증폭 할 수 있는 풀 밸런스 회로구성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E-02는 톤 암을 연결하는 입력단자에서 MC 헤드앰프, RIAA 앰프 최종 출력단의 버퍼 앰프에 이르기까지의 전단을 풀 밸런스 구성으로 설계하였습니다. MC 카트리지를 사용한 풀 밸런스 전송을 통해 순수한 증폭 시스템을 완성하였습니다. 또한, 전원 트랜스, 전원 회로, 증폭 회로 등 좌우 각 동일한 것을 독립적으로 탑재하는 듀얼모노 설계를 사용합니다. 좌우 독립적인 설계로 우수한 채널 분리도와 풍부한 물량이 만들어내는 여유 있는 전원 공급능력을 통해 흔들림 없는 고음질을 재생합니다.
▲ 에소테릭 밸런스드 포노앰프 E-02
E-02는 일반적인 밸런스(XLR), 언밸런스(RCA) 출력 외에도 에소테릭의 독자적인 전송방식인 ‘ES-LINK Analog’를 지원합니다. 고속에서 강력한 HCLD 회로의 특성을 살린 전류 전송방식으로 지원 기기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냅니다. 입력전환(XLR, RCA 1, RCA 2) 노브와 임피던스 전환(MC : 10Ω, 50Ω, 100Ω, 200Ω, 300Ω, 500Ω, 1kΩ, 10kΩ, MM : 47kΩ) 노브, ‘DEMAG’ 스위치, 서브소닉 필터(17Hz, -6dB/oct), 모노 스위치 등 주요 조작계통은 전면에 제공하여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E-02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디지털과 아날로그 소스기기들로부터 재생되는 음악을 그란디오소 F1과 에소테릭 F-03A로 교차 시연하여 두 제품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 뒤,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시연회에서는 시연기기를 직접 맞춰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시연회에 참석해주신 분들 중 1분이 모두 다 맞춰 황금귀를 뽐내주셨습니다. 1개 틀린 분도 4분이나 되셨습니다.
앞으로도 오디오스퀘어는 재미있고 유익한 시연회를 준비하여 오디오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오디오 저변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 인티앰프 비교 시연회를 진행한 오디오스퀘어 시연실
▲ 라이도 어쿠스틱 D1.1 스피커
▲ 라이도 어쿠스틱 D1.1 스피커
▲ D1.1은 리본 트위터와 다이아몬드 드라이버를 장착했습니다.
▲ 아날로그 재생을 맡은 브링크만 바르도
▲ 톤암은 브링크만 것을 사용했으며, 카트리지는 브링크만의 파이(Pi)를 사용했습니다.
▲ 에소테릭 밸런스드 포노앰프 E-02
▲ E-02는 전면부에 조작노브와 버튼을 배치하여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 디지털 재생을 맡은 에소테릭의 분리형 SACD 플레이어 P-05X(위), D-05X(아래)
▲ P-05X와 D-05X는 에소테릭 고유의 ES LINK로 연결하였습니다.
▲ 모든 세팅을 마쳤습니다.
▲ 세팅을 마치고 시연회 준비를 마친 시연실
▲ 에소테릭의 세일즈 담당자인 ‘츠요시 수기우라’ 씨의 인사말로 시연회를 시작하였습니다.
▲ 시연회의 진행을 맡은 정영한 편집장
▲ 인티앰프 2종의 교차 청음 후 본격적인 블라인드 테스트에 들어갔습니다.
▲ 각 장르별로 5곡 정도를 비교 청취 후 설문지에 결과를 적어주셨습니다.
▲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대다수가 차이가 있음에 손을 들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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